미·이란 핵협상, 제네바서 '기본 원칙' 합의…진전 속 긴장 고조

뉴K뉴연
6개의 관련 기사

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8일 오전 4:54

발행: 2026년 2월 18일 오전 2:50

요약 생성중...

미국과 이란이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해 최종 합의의 토대가 될 '기본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2주 내 구체안 제시와 '잠재적 합의 초안' 작업을 앞두고 있으나, 협상과 병행해 이란의 군사 훈련과 미국의 군사력 배치로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진전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와 이란의 강경 대응 등 변수들이 협상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핵협상 테이블과 군사적 긴장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양측은 최종 합의의 토대가 될 '기본 원칙'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2주 안에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오만 외무장관은 이번 협상이 공통 목표와 기술적 쟁점을 규정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과는 별개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오히려 고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훈련과 미사일 발사 훈련을 단행했고, 미국은 이란 인근 해역에 핵항공모함을 배치하는 등 서로를 향한 경고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죠.

이번 제네바 회담은 지난 6일 오만에서 협상을 재개한 지 불과 11일 만에 열린 2차 회담입니다. 약 3시간 30분간 오만 대사관 관저에서 진행된 간접 협상에서 양측은 제재 완화와 핵 문제 관련 기술적 사항에 집중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졌는데, 오만 측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잠재적 합의 초안' 작업 시작

협상 후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한 끝에 '지침 원칙'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잠재적 합의 초안' 마련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죠. 미국 측도 이란이 2주 이내에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며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는 여전히 논의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다고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이란 측은 최장 3년 동안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고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핵 협상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이란의 핵 활동 규모와 감시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제안입니다. 한편, 이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강경한 입장도 함께 보였습니다.

협상 성패를 가를 변수들

협상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길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만 외무장관은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고, 각국은 다음 회담 전까지 수행해야 할 과제를 안고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협상 테이블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적 긴장과 정치적 경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란이 '원치 않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런 복잡한 정세 속에서도 협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전문가급 회담을 통해 IAEA와의 대화를 지속하고, 본격적인 합의 초안 작성을 위한 작업이 예상됩니다. 협상 결과는 중동 지역의 안정과 국제적 핵 비확산 체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전의 희망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양측의 실제 행보가 주목받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