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 '국민 배우'의 마지막 길…해외 언론도 주목한 애도 물결

연아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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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7일 오후 12:38

발행: 2026년 1월 7일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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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안성기(74)가 5일 혈액암으로 별세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는 그를 '국민 배우' '위대한 인물'로 기렸다. 정우성, 고아라 등 연예계 동료와 오세훈 시장, 반기문 전 사무총장 등이 조문했다. 안성기는 60년 연기 생활 동안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종상 남우주연상 5회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유니세프 친선대사로도 활동했다. 방송가에서는 다큐와 영화 재방송으로 추모하고 있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국민 배우'의 마지막 인사

2026년 1월 5일 오전 7시 40분, 안성기(74) 배우가 혈액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980년 영화 '바람 부는 날'로 데뷔한 그는 60년 가까운 연기 생활 동안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종상 남우주연상 5회 수상을 비롯해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수십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나이츠'에도 출연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국민 배우'라는 칭호는 안성기에게 걸맞은 수식어였다. 그의 별세 소식은 국내외에 충격과 애도를 불러일으켰다.

해외 언론도 주목한 '안성기'의 발자취

안성기의 타계 소식은 미국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도 비중 있게 보도됐다. AP통신은 그를 '국민 배우(Nation’s actor)'라 칭하며 60년간의 다작 활동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대종상 남우주연상 5회 수상 기록을 언급하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성과"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위대한 인물'이라 표현하며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과 한국 문화 홍보 기여를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연예계를 중심으로 조문 열기가 이어졌다. 정우성은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자처했고, 이정재, 이병헌 등이 운구를 맡을 예정이다. 고아라는 "존재만으로 본보기였다"며 오열했고, 황신혜, 유노윤호, 차인표, 전도연, 하지원 등 수많은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았다. 정치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조문했다.

영화와 함께한 삶, 그리고 남겨진 이야기

안성기는 데뷔작 '바람 부는 날'로 대종상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고래사냥'(1984), '투캅스'(1993), '실미도'(2003), '라디오 스타'(2006), '화장'(2015)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배우로서의 명성뿐 아니라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30년간 어린이 권리 보호에 앞장섰고, 스크린쿼터제 추진을 통해 한국 영화 산업 보호에도 힘썼다. 후배들에게는 다정하고 겸손한 선배로 기억된다. 육상효 감독은 "촬영장에서 무거운 장비를 함께 들고, 누구에게나 다정했던 '안스타'였다"고 회고했다. 방송가에서는 고인을 기리는 다큐멘터리와 영화 재방송을 잇달아 편성 중이다. SBS, MBC, KBS, OCN 등이 다큐와 대표작 재방송으로 그의 삶을 기리고 있다. 한편, 조문 현장에서 배현진 의원의 밝은 색상 옷차림과 미소가 일각에서 진정성 부족을 지적받기도 했으나, 추모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옹호 의견도 나왔다. 안성기 배우의 발인은 9일 오전 6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국민 배우'는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지만, 그의 연기와 인간미는 수많은 작품과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