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

경경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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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5일 오후 8:33

발행: 2026년 7월 15일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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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직접 평가해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지난 15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린 세가와의 파트너십 30주년 행사에서 이같이 밝힌 것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사로, 상장 후 3거래일 만에 주가가 27.29% 급등했습니다. 황 CEO는 일본 정부 및 기업과의 AI·로보틱스 협력 계획도 발표하며, 1990년대 세가의 투자 덕분에 현재의 엔비디아가 있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직접 평가한 SK하이닉스의 상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직접 평가해 화제입니다. 지난 15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린 엔비디아와 세가(SEGA)의 파트너십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그는 이같이 밝히며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후 3거래일 만에 27.29% 급등하는 기록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상장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섭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만드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사입니다. 이번 미국 증시 진출을 통해 확보한 투자 자금은 HBM 생산 확대와 기술 개발에 투입될 전망이라, 양사의 AI 생태계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HBM 밸류체인과 시너지 효과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27.29%의 주가 급등은 시장이 SK하이닉스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과정으로 읽힙니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HBM 분야 글로벌 1위 공급업체로 자리잡았지만, 코스피 상장 구조상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ADR 상장 이후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밸류체인 전반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공적인 상장이 단순한 주가 효과를 넘어서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동맹을 공고히 하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합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HBM 공급 안정성은 곧 양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 CEO가 직접 나서서 파트너의 상장 성공을 기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일본과의 AI 협력과 30년 전 인연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화두는 일본 정부와 기업들과의 AI·로보틱스 협력 계획이었습니다. 황 CEO는 일본이 AI 분야의 새로운 시작점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세가가 엔비디아에 약 500만 달러를 투자해 회사를 위기에서 건져낸 일화도 공개적으로 회자되며 일본 업계와의 유대감이 다시 한번 부각됐습니다.

당시 세가의 투자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와 AI 기술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황 CEO의 발언은, 기술 발전에 있어서 파트너십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게임 산업이 선도한 3D 그래픽 기술이 현재의 AI 시대에 이르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감사의 표현을 넘어,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에서 동아시아 협력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된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