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동맹 3국, 이란과 고위급 회담…중동 전면전 막을 마지막 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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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7일 오전 7:53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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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고위 인사들이 테헤란에서 이란 지도부와 회담하며 중동 전면전 재발 방지에 나섰습니다. 미군의 96시간 내 작전 준비설과 후티 드론 공격이 겹친 가운데 회담은 긴장 완화 기대를 만들었습니다. WTI는 1.46% 하락했지만 공급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열린 이례적 만남

2026년 10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고위 인사들이 테헤란에서 이란 지도부와 마주 앉았습니다. 사우디 국방장관 칼리드 빈 살만,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아심 무니르, 튀르키예 국가정보청장 이브라힘 칼린이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과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모흐센 레자이를 만난 겁니다. 세 나라는 지난 8월 메카 공동방위조약을 맺은 동맹입니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번 방문이 역내 위기 당사자 간 긴장을 낮추고 외교적 해결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담 직후 4국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는데요. 사우디와 이란이 7월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접촉을 가졌다는 점 자체가 상징적입니다.

96시간이라는 시한

이 만남이 이례적인 건 타이밍입니다. CNN은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만 내려지면 96시간 안에 이란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찾아 작전 상황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긴장은 이미 여러 번 폭발했습니다. 전쟁 초기 이스라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고위 인사가 사망하자 이란은 사우디를 비롯한 미국 동맹국들을 공격했습니다. 회담 직후에도 리야드에서 후티 반군의 드론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울렸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드론 3대를 격추했습니다. 이집트 의회는 사우디 요청 시 방위 지원을 승인했고,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전면전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유가가 반응한 방식

시장은 회담에 즉각 반응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 12월 인도분 WTI는 1.46% 내린 배럴당 101.76달러, 브렌트유는 0.78% 내린 115.8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재공격 우려로 6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던 흐름이 일부 되돌려진 겁니다.

다만 안도가 오래가리라는 시각은 적습니다. 반다인사이트의 반다나 하리는 안도감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봤고, 필립노바의 프리얀카 사치데바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위험이 여전히 뿌리 깊다고 짚었습니다. 미 에너지부가 밝힌 전략비축유 재고는 2억8천260만 배럴로 198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역내 안보는 역내 국가가 스스로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위기그룹의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이번 회담이 전쟁 재개를 막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