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61년 만에 버크셔 회장직 내려놓다…아들 하워드 신임 회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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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9일 오전 5:01

발행: 2026년 9월 19일 오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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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60여 년 만에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을 내려놓고 명예회장으로 전환했습니다. 후임 회장에는 아들 하워드 버핏이, CEO는 그렉 아벨이 맡는 역할 분담 구도가 완성됐습니다. 버핏은 이사직을 유지하며 회사 곁에 남기로 했습니다.

60여 년 대장정의 마침표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전환했습니다. 2026년 9월 18일 주주 서한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알렸는데요. 1965년 34세의 나이로 경영권을 잡은 뒤 60여 년 만입니다. 버핏은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회사 곁에 남기로 했습니다.

그는 서한에서 "시간은 결국 언제나 이긴다"며 "버크셔가 앞날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는 것을 지켜볼 기회를 줬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규모의 복합기업을 남기고 물러나는 셈인데요. 오랫동안 예고돼 온 승계 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경영과 가치, 역할 분담

후임 회장에는 1993년부터 이사로 재직해 온 아들 하워드 버핏이 선임됐습니다. 하워드는 33년간 이사로 일해왔는데, 아버지의 장기 견습 기간보다 긴 시간입니다. 최고경영자 자리는 그렉 아벨이 계속 맡습니다.

버핏은 "그레그는 회사를 경영하고, 하워드는 회사의 문화와 가치를 지킬 것"이라며 역할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하워드를 두고 "주주들이 보유한, 그리고 결코 청구할 일이 없기를 바라는 보험증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아벨 CEO도 "워런이 구축한 문화와 가치는 계속 버크셔의 중심에 남을 것"이라며 하워드가 그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겨진 성적표

버크셔는 지난해 영업이익 445억 달러를 기록했고, 직원 수는 40만 명에 육박합니다. 버핏 재임 기간 연평균 복리 수익률은 19.7%로 S&P500 지수의 거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그는 아벨 CEO에 대해 "처음부터 기대치가 매우 높았는데 그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버핏은 "회사는 훌륭한 사람들의 손에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주주로 남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승계 구도가 정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아벨 체제의 첫 행보로 옮겨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