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막바지 전국 비·폭염 동시에…태풍 잦아지고 가을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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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6일 오후 3:02

발행: 2026년 8월 26일 오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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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막바지 전국에 비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부지방은 36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서태평양에서는 21개의 태풍이 발생하며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였고, 가을철 기압 배치 변화에 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누그러지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나, 높은 너울과 잦은 소나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부는 비, 남부는 폭염…이례적인 8월 막판 날씨

8월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전국이 비와 폭염으로 동시에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흐린 날씨 속에 비가 내리고 있는 반면, 남부지방은 36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최고 30mm의 비가 예상되며, 남부 내륙과 제주 산지에는 5에서 40mm 안팎의 소나기가 지나갈 전망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부와 남부의 날씨가 극명하게 갈리는 건, 북태평양고기압과 태풍의 영향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3,656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33명 발생해 건강 관리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태풍 21개 발생…한반도 비껴갔지만 가을이 변수

올해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총 21개로, 평년 연간 발생량의 80%를 이미 넘어선 수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개 많으며, 최근에는 4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나타났는데요. 다행히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중국 방향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를 비껴갔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태풍이 불어넣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북쪽의 고기압과 만나면서 중부지방에 비구름대를 만들었고,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기압 배치가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달라져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현재 해수면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높게 유지돼 태풍 발달 조건은 충분합니다.

주말까지 비 잦고 기온 누그러져…해상 안전은 여전히

다행히 이례적인 폭염은 주 후반부터 한풀 꺾일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의 폭염이 이어지겠지만,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서울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다만 모레까지 전국 곳곳에 소나기와 비가 잦아 해안가와 저지대 침수에 대한 주의는 계속돼야 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 먼바다와 서해 남부 일부 해역에서는 최고 5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너울성 파도가 예상되므로 해안가 접근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당분간 잦은 강수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는 만큼, 우산 챙기기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