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전국 220여 건 피해, 강릉서는 버스 전도로 15명 부상

K미g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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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전 12:01

발행: 2026년 7월 18일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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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강원 강릉에서는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해 15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와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도로 침수와 정전,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22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로 유지하며 추가 강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때 국도를 마비시킨 버스 전도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국도 7호선에서 18일 오전, 폭우가 쏟아지던 와중에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5인승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는데요. 그 충격으로 버스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양쪽 차량 탑승자 총 15명이 다쳤고, 이 중 4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사고 현장은 국도 7호선 일부 구간을 약 1시간 동안 통제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43명과 장비 12대를 투입해 부상자 구조와 응급처치를 벌였는데, 버스에 탑승했던 12명 중 절반은 스스로 빠져나왔지만 나머지는 구조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측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빗길 미끄러짐으로 추정되며 블랙박스 등을 통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잠긴 도로와 끊긴 전기

사실 이번 폭우는 강릉뿐 아니라 수도권과 영남, 강원 전역에서 동시에 피해를 낳았습니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는 새벽에 4.5톤 화물차가 전도돼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경기 구리 용마터널에서는 차량 추돌 뒤 화재까지 발생해 6시간 넘게 양방향 통행이 막혔습니다. 이처럼 빗길은 운전자의 시야와 제동 능력을 동시에 앗아가면서 곳곳에서 교통 대란을 만들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생활권 침수와 정전이었습니다. 대구 수성구에는 시간당 최대 8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잠겼고, 시내 400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끊겼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도 주택 침수로 고립된 일가족 4명이 구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원 인제에서는 불어난 계곡물과 강물에 60대 주민 2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더 내릴 비와 남은 과제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도로 및 주택 침수, 고립, 낙석 등 총 2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산림청은 수도권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며 추가 피해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였습니다.

당연히 가장 큰 걱정은 추가 강우입니다. 기상당국은 춘천, 홍천, 철원, 화천 등지에 호우경보를 발효한 상태이고,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해 하천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115곳을 통제했습니다. 아직 복구가 덜 된 지역에 다시 비가 쏟아지면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소방 당국과 지자체는 긴급 복구를 마무리하는 대로 취약 시설 예찰을 강화하며 비가 그치기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