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선결 조건 놓고 충돌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진보 진영 통합을 추진하며 합당의 선결 조건으로 이중당적 정리와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내세웠습니다. 김 대표는 이중당적이 원칙적으로 옳지 않다며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교섭단체 기준을 20석에서 15석으로 낮추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요구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임명희 혁신당 대변인은 합당 논의를 먼저 꺼낸 쪽이 김 대표라며, 일방적으로 합당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불가능한 이중당적 문제를 계속 논하는 것 자체가 소모적이라는 겁니다.
이중당적 정리, 현실성 논란
김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각 정당이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 확인이 어렵다는 제약을 인정하면서도, 다양한 사례를 점검하며 구체적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천지와 통일교 의혹도 조사 중이라고 했는데요.
조국혁신당 황현선 최고위원은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라"며 비판했습니다. 경찰 수사 없이 명부 공유가 불가능해 이중당적 색출은 대안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오히려 민주당 내 '뉴이재명' 세력 중 국민의힘 이중당적자나 극우 위장 잠입자를 먼저 색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범민주진영 간 이중당적보다 국민의힘 당적 보유자가 민주당 내에서 암약하는 것이 더 심각하다는 겁니다.
교섭단체 기준과 진정성 공방
교섭단체 요건을 두고도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김 대표는 15석 완화안에 대해 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과 이야기한 결과 대체로 긍정적 반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15석 기준의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10석으로 낮춰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과거 DJ 정부 시절 10명 완화 사례를 언급하며, 혁신당에 불리한 기준을 높게 잡았다는 비판입니다. 신장식 혁신당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행보가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양측의 기싸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