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영업 재개 나선다...9월4일까지 운명의 한 달 시작

뉴K메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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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전 9:04

발행: 2026년 8월 6일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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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2000억 원 긴급 자금을 확보하고 8월 13일부터 전국 67개 점포 영업을 재개합니다. 9월 4일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까지의 영업 실적이 존폐를 가를 결정적 변수인 가운데, 농협 등 주요 납품업체와의 공급망 복원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노조는 구체적 전략 부재와 납품 차질을 지적하며 현실적 준비를 촉구했고, 대형마트 전체의 매출 감소 속에서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가 유통시장 재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운명의 한 달, 홈플러스 영업 재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던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8월 7일부터 전국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13일 정식 영업에 들어가는데요. 이제 홈플러스에게 주어진 시간은 9월 4일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까지 딱 한 달뿐입니다. 이 한 달간의 영업 실적이 홈플러스의 존폐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겁니다.

회생을 위해서는 단순 매출보다 방문객 수와 객단가, 그리고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미국 트레이더 조를 벤치마킹한 새로운 모델을 들고 나왔습니다. 기존 복층 대형 매장을 1000평 규모의 단층으로 압축하고, 비식품 비중을 줄인 대신 PB 상품과 신선식품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공급망 회복이 최대 관건

영업 재개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노조는 7일 가오픈 일정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예정된 물량이 제때 입고되지 않아 매장 정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선식품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 온 농협의 납품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아서, 영업 재개의 성패를 가를 결정적인 열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부 제조사는 납품을 재개했지만, 과거 대금 미정산 사태를 겪은 업체들은 선입금 원칙을 고수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확보한 2000억 원 자금은 거래처 대금 지급에 우선 쓰이며 공급망 복원에 집중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노조는 또한 사측이 새로운 영업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세부 전략을 현장에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입점 업체들과의 소통 부재도 지적되며, 단순히 문을 여는 것 이상으로 내부 시스템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형마트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홈플러스의 위기는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내 대형마트 전체의 구조적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대형마트 매출은 매년 평균 4.2%씩 감소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쇼핑은 매년 10%씩 성장하며 장보기 주도권을 빠르게 빼앗고 있죠.

특히 2024년 상반기 기준 대형마트 매출 비중은 8.5%까지 떨어졌고, 편의점과 퀵커머스가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압축된 공간 안에서 재고 회전율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통 전략을 입증해야 합니다.

만약 회생이 무산될 경우, 연 매출 6조 원 규모의 사업 물량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경쟁사로 이동하며 유통시장이 크게 재편될 전망입니다. 홈플러스의 빈자리를 메우는 과정에서 디지털 소외 계층의 불편함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제 홈플러스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