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배구 3-0 완파…이란과 올림픽 티켓 걸린 결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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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3일 오전 3:02

발행: 2026년 9월 13일 오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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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한국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시카와 유키와 다카하시 란의 활약으로 한국을 압도한 일본은 이제 13일 이란과의 결승에서 LA 올림픽 출전권을 걸고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한국을 향한 거침없는 공세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이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한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습니다. 1세트 25-13, 2세트 25-11, 3세트 25-14라는 점수는 한국이 단 한 세트도 사정없이 밀렸다는 걸 보여주는데요. 특히 2세트 11득점은 이번 대회 한국에 큰 굴욕으로 남을 만한 결과입니다.

팀을 이끈 건 주장 이시카와 유키였습니다. 그는 팀 내 최다인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을 잡았는데요. 1세트 초반 강력한 백어택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네트에 맞고 굴절된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다카하시 란 역시 14득점을 올리며 이시카와와 함께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경기 후에는 1세트부터 기어를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신장은 우위였지만 경기는 달랐습니다

사실 한국은 신장에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발 6명의 평균 신장이 194.5센티미터로 일본의 190.6센티미터보다 높았는데요.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신장의 우위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본이 더 빠른 템포와 정교한 토스로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했죠.

일본의 전술적 다양성도 돋보였습니다. 다카하시 란은 시속 119킬로미터의 강서브로 한국의 리듬을 흐트러뜨렸고, 스파이크 동작에서 토스로 전환하는 재치 있는 페이크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3세트 초반 잠시 3-0으로 앞서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이시카와와 다카하시의 연속 득점에 밀려 결국 무너졌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일본은 경기 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한국은 끝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이란과의 마지막 승부

일본은 이제 9월 13일 결승에서 이란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결승전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이시카와 유키는 한국전보다 이란과의 결승이 진짜 승부라며 올림픽 티켓을 반드시 거머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당연히 자신감은 넘치는 상황입니다. 일본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28승 18패로 앞서 있고, 지난 6월 네이션스리그에서도 3-2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다카하시 란은 상대가 누구든 자신들의 경기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는데요. 물론 이란도 결승이라는 부담 속에서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겁니다. 일본 배구가 LA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마지막 1승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