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총출동한 K바이오...글로벌 빅딜·수주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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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9일 오후 12:47

발행: 2026년 6월 19일 오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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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바이오USA 2026'에 대거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형사는 CRDMO와 듀얼 사이트 전략을, SK바이오팜·셀트리온은 AI 신약 개발을 내세웠으며, 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 등 플랫폼 기업도 ADC와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기술 수출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업계는 이번 행사가 침체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USA에 모인 K바이오의 자신감

세계 최대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존재감이 유난히 두드러지는데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2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CEO급 인사를 대거 파견하며 글로벌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코리아 라이징: 아시아의 차세대 혁신 허브, 한국을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한국 바이오산업 공식 세션이 처음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한국관에는 51개 기업이 참여했고, 29개 기업이 오픈 스테이지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을 발표하며 K-바이오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참가를 넘어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대형사부터 스타트업까지 총출동

국내 바이오 대표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미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CRDMO 통합 서비스와 미국 록빌 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와 미국 시러큐스를 잇는 듀얼 사이트 전략으로 북미·아시아 동시 공략에 나섰고, 셀트리온은 17년 연속 참가하며 AI 기반 신약 개발과 ADC 파이프라인을 선보였습니다.

SK바이오팜은 '모든 환자를 위한 AI'라는 슬로건으로 인공지능 신약 발굴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동아쏘시오그룹도 계열사들이 공동 부스를 꾸려 항암제와 올리고 핵산 치료제 생산 역량을 홍보했는데요. 물론 이런 대형사들의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쿼드메디슨 같은 중견 기업도 마이크로니들 플랫폼과 무균 생산 인프라를 내세워 글로벌 빅파마들과 연쇄 미팅을 진행하며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CEO급 인사들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파트너십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과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회를 노리는 플랫폼 기업들

이번 행사에서는 ADC와 비만·당뇨 치료제가 가장 뜨거운 분야로 꼽혔습니다.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는 각각 ADC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빅딜 가능성을 높였고, 올릭스는 RNAi 플랫폼을 통해 일라이 릴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동제약은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에이비엘바이오는 면역항암제 데이터를 공유하며 기술 수출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사실 최근 바이오 업계는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라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남다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바이오USA가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이 포함된 실제 기술수출 계약으로 이어져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전환점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 미팅 성과보다는 상대 기업의 개발 역량과 후속 개발 의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생산 역량을 넘어 R&D 중심의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지, 이번 행사 이후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