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50일 앞두고 갑작스런 방미…장동혁 대표, '후보의 짐' 논란 속 당내 외교 변수

연문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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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3일 오후 2:49

발행: 2026년 4월 12일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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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약 50일 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일정을 앞당겨 5박 7일간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됐다. 당은 미국 측 면담 요청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당내에선 공천 작업 중단과 시기적 부적절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후보의 짐'이라는 지적까지 나온 가운데, 비공개 일정과 동행 인물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선거판 떠나는 당 대표

6·3 지방선거를 약 50일 앞둔 지난 1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초 공개된 일정보다 사흘이나 앞당겨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습니다. 이는 당내에 예고 없이 이뤄진 갑작스러운 행보였는데요, 공천 작업이 한창인 시기에 당 대표가 최소 5박 7일 동안 국외에 부재하게 되자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공천 올스톱시키고 미국 가는 당 대표를 누가 이해하겠느냐"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한동훈 전 대표도 "미국에 지방선거 표가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선거를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당권파 내부에서도 거세게 제기된 겁니다.

명분과 의혹 사이

국민의힘 당측은 이번 방미가 미국 각계의 비공개 면담 요청이 쇄도해 일정을 앞당기고 확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김대식 대표 특보단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와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즉,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장 대표 본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방문이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으로의 여정이며, 지방선거를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거대한 전선으로 규정하며 명분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면담 상대와 일정의 상당 부분이 비공개로 진행된다는 점, 그리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온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행한다는 사실은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에서도 이번 방미가 국내 정치적 음모론을 해외로 확산시키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내 갈등의 새로운 변수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외 출장 문제를 넘어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 구조를 다시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당은 대구시장 후보 경선 파행,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와 관련한 내부 신경전 등 공천 과정에서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당 대표의 갑작스런 장기 부재는 불안감을 가중시켰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럽다"며 비꼰 것은 이런 맥락에서였고, '국민의 짐'에 이어 '후보의 짐'이라는 표현까지 당 내부에서 나온 것은 충격이었습니다. 장 대표의 방미가 한미 동맹 강화라는 대의명분 아래 있다 해도, 선거를 앞둔 정당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우선순위 설정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모든 논란은 장 대표가 17일 귀국 후 당원과 국민에게 어떤 해명과 성과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