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레버리지 규제에 코스닥 레버리지 ETF '불기둥'...중소형주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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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9일 오후 3:04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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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시행으로 대형주에 몰던 단타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하며 관련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60%를 돌파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24% 넘게 반등했지만,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과 동전주 상장폐지 절차 등 단기 변동성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최근 코스닥 레버리지 ETF들이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는 최근 일주일간 61.81%의 수익률을 올렸고,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역시 60%대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이런 이례적인 흐름 뒤에는 지난 7월 말부터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단일 레버리지 규제가 바꾼 자금의 흐름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개 종목의 거래 기본 예탁금 기준이 상향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주에 몰려 있던 단기 투기성 자금이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관련 상품 거래대금은 7월 30일 12조 4,485억 원에서 8월 7일 8,452억 원까지 급감했는데요. 이 규제가 대형주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코스닥 중소형주 쪽으로 자금을 유도하는 낙수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에서 코스닥으로의 수급 이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연기금 벤치마크의 코스닥 반영과 국민성장펀드 내 코스닥 펀드 신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시행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실제 집행 단계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60% 수익률 돌파한 코스닥 레버리지 ETF

자금 이동은 지수에 즉각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지난 7월 30일 644.798까지 하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약 24.3%의 반등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파른 상승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은 6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고, 이는 AI 투자 우려 완화와 반도체주 반등, 정부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9월에는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가 출시될 예정이라,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인 복귀와 동전주 상폐, 남은 과제는

하지만 시장의 낙관론만 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으로 복귀할지가 향후 지수 반등의 핵심 변수인데요.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50억 원 감소한 20조 3,268억 원으로 집계돼 여전히 내수 기반은 불안한 모습입니다. 거기에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첫 절차도 임박해 있어 부실 기업 정리에 따른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입니다. 코스닥의 회복세가 한순간의 단기 이벤트에 그칠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자금 흐름과 정책 효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