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AI·대만 한 테이블에…미중 정상회담 막판 조율

글한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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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전 10:33

발행: 2026년 9월 20일 오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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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시진핑이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앞서 베선트와 허리펑이 뉴욕에서 만나 관세 휴전 연장과 300억 달러 규모 관세 완화, 희토류, AI 패권, 대만 문제를 조율했다. 시진핑 건강과 이란 제재, 한반도 중재가 변수로 떠올랐다.

뉴욕에서 시작된 막판 조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회담을 이틀 앞둔 20일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뉴욕 맨해튼의 JP모건체이스 본사에서 먼저 만났는데요.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대는 건 지난 3월 파리 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정상회담에 올라갈 의제를 미리 정리하는 전초전 성격이었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무역 휴전입니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합의한 관세 휴전이 오는 11월 10일 만료되는데, 양국은 연장 여부와 기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임기 말까지 길게 묶어두길 원하고, 미국은 희토류 공급 이행 상황을 지켜보며 6개월 단위 연장을 요구하는 분위기입니다.

관세·희토류·AI까지

구체적인 숫자도 오갑니다. 양측은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상호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중국이 2025년 2월부터 미국산 액화천연가스에 매겨온 15%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는 카드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사실상 끊겼던 LNG 교역을 되살리려는 겁니다.

희토류는 중국이 쥐고 있는 핵심 패입니다. 전기차와 전자제품에 빠지지 않는 자원인 만큼, 중국은 수출 허가 확대를 협상 지렛대로 쓸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잉생산을 이유로 예고했던 7.5% 추가 관세 발표를 회담 뒤로 미뤄둔 상태입니다.

AI 패권 경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이 자국 AI 모델의 지식을 증류 방식으로 빼간다고 주장하고, 중국은 근거가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백악관 만찬에는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젠슨 황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폐쇄형 첨단 칩으로, 중국은 오픈소스 모델로 각자 진영을 넓히며 협력과 견제를 동시에 하고 있는 셈입니다.

남은 변수들

대만 문제는 양측이 가장 예민하게 맞붙는 지점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미국 내 강경파는 승인 보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과 금융 제재, 한반도 중재도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재회 의사를 내비치며 시 주석에게 역할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의 건강도 조용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브릭스 회의에서 걸음이 불편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방미 일정이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번 회담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외교 슈퍼위크와 맞물려 진행되며, 11월 APEC과 12월 G20에서 두 정상이 다시 만날지도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