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건보 신청·한미 '에페' 출격, 비만약 시장 격변

Y데한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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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전 8:05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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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의 건강보험 급여를 신청하면서 국내 비만약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약 에페도 10만원대 공급가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두 제품의 등재가 동시에 이뤄지면 환자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지만, 가격 하락에 따른 오남용 우려도 제기됩니다.

비만약 시장, 건보와 가격 경쟁으로 요동

한국노보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요양급여 결정 신청서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했습니다. 위고비는 4주 투약 비용이 약 30만원인 주 1회 주사제인데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고도비만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같은 날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약 ‘에페’가 이달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위고비 건보 추진, 절차와 기대

위고비의 급여 여부는 심평원의 임상 효과 및 비용 대비 효과 평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순으로 결정됩니다. 심평원 평가는 150일, 약가 협상은 60일 이내에 진행되는데요.

위고비는 GLP-1 호르몬을 모방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국내에서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비만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급여화가 저소득층 치료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8월 가격 인하 이후 위고비의 보험 적용은 환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시장 경쟁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에페', 국산 신약의 도전과 전망

한미약품의 에페는 국내 최초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입니다. 임상 3상에서 평균 9.75%의 체중 감소를 보였고, 식약처 허가를 받았습니다. 임상 성공에도 식약처 보완 의견에 대응하느라 허가까지 긴 여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에페의 4주분 공급가는 최저 용량 기준 1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페가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점도 가격 경쟁력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가격이 낮아지면서 미용 목적의 오남용 가능성도 커질 수 있어 의료 현장의 처방 관리와 당국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비만약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만큼 환자 접근성과 안전성 사이의 균형이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