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반도체 쇼크와 외국인 이탈 겹쳐

S동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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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전 11:08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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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코스피가 장 초반 4%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중국 CXMT의 DDR5 양산 우려와 유가 급등이 겹친 가운데, 올해 외국인 순매도의 87%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습니다. 자사주 매입 종료와 고금리 부담 속에서 외국인 수급 회복이 반등의 관건으로 꼽힙니다.

반도체 충격에 무너진 코스피

10월 13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0% 내린 6,186.08로 문을 열었고, 오전 9시 13분에는 6,096.44까지 밀리며 4.51% 급락했습니다. 낙폭이 커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6,100선이 무너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하락 속도만큼은 최근 들어 가장 가팠습니다.

직접적인 방아쇠는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입니다. 연말 서버용 DDR5 양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7% 빠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대와 5%대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선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이 판 것은 결국 삼전닉스

사실 이번 급락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99조 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그중 173조 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습니다. 전체 순매도액의 87%가 이른바 '삼전닉스'였던 셈입니다. 자산 리밸런싱과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대편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았습니다. 개인은 두 종목을 합쳐 87조 원 넘게 사들였고, 기타 법인도 자사주 매입으로 66조 원어치를 담았습니다. 문제는 이 버팀목이 곧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10월 6일, SK하이닉스는 10월 중순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7조 원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냈는데도 주가가 25만 원 선까지 내려온 배경입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과거 실적이 아니라 내년 이익의 지속성과 AI 투자 심리로 옮겨가 있습니다.

반등의 열쇠는 수급과 실적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주목합니다. 4거래일 연속 8.9% 하락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진 데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6,376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4% 수준에서 안정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10월 말 실적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만 증시가 AI와 첨단 패키징 경쟁력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과 대비되는 흐름인데요. 외국인 수급이 언제 돌아오느냐가 코스피 반등의 가장 큰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