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위원장 사퇴 요구 확산…인권위 독립성 논란 깊어져

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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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6일 오후 5:00

발행: 2025년 11월 26일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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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비상계엄 옹호 논란과 내란 가담 공직자 조사 TF 설치 과정에서 제기된 절차 문제로 사퇴 요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권연구자와 범종교단체는 안 위원장의 행보가 인권위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기능을 마비시켰다고 비판하며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퇴 요구에 맞선 안창호 위원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사퇴 요구에 대해 단호하게 "문제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국민 인권과 인권위 독립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피했습니다. 이런 그의 태도는 오히려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인권위는 최근 내란 가담 공직자 조사를 위한 '헌법존중 TF' 설치 과정에서 심각한 절차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TF 설치가 의결된 뒤 절차 위반 사실이 드러나자, 인권위는 후속 회의에서 이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연구자들과 종교계의 집단 비판

인권연구자 734명은 공동 성명을 통해 안 위원장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들은 안 위원장이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반인권적 언행을 일삼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위원장 체제 하에서는 인권위의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연구자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범종교개혁시민연대도 가세해 안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5개 종교 단체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 연대는 안 위원장의 행동이 "인권위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치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그가 편협한 종교관을 바탕으로 사형제 유지 등 국제인권기준에 역행하는 주장을 펼친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결정들

안 위원장은 과거 '윤석열 방어권 안건' 의결에 대한 질문에도 "적법 절차를 지키라고 한 것"이라며 반박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그의 설명은 오히려 의문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권위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안 위원장의 각종 결정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범종교개혁시민연대는 안 위원장이 일부 보수 개신교의 극단적 논리를 대변하며 인권위 조직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인권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안 위원장의 사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권위의 미래를 가늠하는 갈등

현재 상황은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논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안 위원장은 자신의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학계와 종교계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인권위의 기능 마비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안 위원장이 이런 비판에 어떻게 대응할지, 인권위 내부에서 논의 중인 TF 설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의 인권 보호라는 인권위의 본연의 임무가 정치적 논란에 가려지지 않도록 모든 당사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