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돌파 실패… ETF 자금 유출·FOMC 회의록에 시장 긴장

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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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30일 오후 2:58

발행: 2025년 12월 30일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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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8만 7천 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ETF에서 11억 달러 유출되고 투자 심리 ‘공포’ 지속 등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7만 8천 달러 붕괴 시 5만 8천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오늘 공개되는 FOMC 회의록이 금리 인하 실마리를 제공할 경우 시장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8만 7103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91% 내린 상태다. 최근 6일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만 11억 달러가 빠져나가며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9만 달러 저항과 ETF 유출

비트코인은 29일 일시적으로 9만 달러를 넘어섰으나, 이어 곧바로 하락해 8만 7천 달러 대로 떨어졌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의 위축된 심리가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무엇보다 ETF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투자 자문사 파사이드인베스터스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6일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11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손을 떼고 있음을 시사하며,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FX엠파이어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저항선에 부딪히며 상승 동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하방 리스크와 지지선

현재 비트코인의 지지선은 7만 8천 달러 부근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하방 압력이 더욱 커져 다음 지지선인 5만 8천 달러까지 시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일정한 박스권 안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통해 포지션을 쌓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전문가들은 “투자자 심리가 아직 위축돼 있지만, 박스권 내 움직임은 반등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FOMC 회의록 주목

이날 오후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록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연휴 기간 비교적 조용했던 시장은 회의록에 담긴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에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는 “FOMC 회의록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다면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메시지가 강하면 추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회의록 내용을 주시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시장은 ETF 자금 유출과 투자 심리 위축, 그리고 FOMC 회의록이라는 거시적 변수에 의해 요동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