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 명이 남긴 성적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홍주성 일원에서 열린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누적 방문객 23만4000여 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나흘간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안전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축제장 주변 외식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지역 축제가 상권에 실제로 온기를 더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만 방문객 수는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성군은 기존 반경 2km 집계를 500m로 줄이고 SKT 통신 데이터를 적용했습니다. 집계 기준이 달라진 만큼 과거 수치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군은 유명인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홍성상설시장의 ‘고기 굽는 날’과 명동상가 야시장 등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했습니다.
안전 축제를 만든 현장
축제 기간에는 민관 합동 안전관리센터가 운영됐습니다. 안전보안관과 자율방재단이 순찰에 나섰고, 음식 조리시설과 부스의 전기와 가스 설비도 집중 점검했습니다. 화재 위험을 미리 차단하고 혼잡 구간을 관리한 것이 사고 예방의 바탕이 된 셈입니다.
방문객들은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 어린이 소방관 포토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구본미 홍성군 안전관리과장은 대규모 인파에도 민간단체 협력과 선제적 현장점검, 군민 참여 덕분에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앞으로도 생활 속 안전체험 기회를 넓혀 안전도시 홍성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상권과 문화가 만난 축제
축제는 지역 문화자원을 알리는 장으로도 활용됐습니다. 홍성군 문화도시센터는 홍북, 홍주, 결성, 광천, 홍동 5개 권역과 홍성 5품을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한 홍보부스를 운영했는데요. 설문 응답 1932건 가운데 90% 이상이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기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문화도시 홍성 인스타그램 구독자도 8300명을 넘어섰습니다. NH농협 홍성군지부도 축제장에서 농심천심 캠페인을 펼치며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렸습니다. 청운대와 혜전대가 대형 바비큐 그릴 구역을 맡았고, 미국과 캐나다 등 외국인 관광객도 지역 주민과의 교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번 축제의 관건은 방문객 숫자보다 안전과 상권, 문화 콘텐츠가 함께 움직였는지에 있습니다. 향후 과제는 늘어난 기대에 맞춰 성과를 얼마나 지속 가능한 지역 효과로 이어가느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