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추절 풍경, 월병 안전검사부터 등미 놀이·연휴까지

서신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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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7일 오후 3:02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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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추절을 앞두고 전국 300개 월병 안전 검사를 실시해 합격률 97.67%를 기록했습니다. 건강 라벨 검증과 과대포장 규제도 강화됐습니다. 푸젠 장저우에서는 전통 등롱 수수께끼 '등미' 행사가 열렸고, 베이징과 허베이에서는 옛 마을과 박물관을 찾는 연휴 나들이가 이어졌습니다. 월병과 송편처럼 명절의 마음을 음식에 담는 문화, 과대포장을 줄이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흐름도 양국이 비슷합니다.

월병 검사가 바뀐 이유

중국이 중추절을 앞두고 월병 안전 검사에 나섰습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의 300개 월병을 특별검사했는데요. 합격률은 97.67%로 안전성은 안정적이었습니다.

검사는 미생물과 곰팡이뿐 아니라 착색료, 감미료, 방부제, 산가, 과산화물 같은 품질지표까지 확인했습니다. '0당', '저당', '0트랜스지방' 같은 건강 라벨의 실제 기준 충족 여부도 검증 대상이었습니다.

상하이시는 생산일자와 보관조건 확인, 냉장·냉동 제품의 실온 보관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고급 세트의 과다 포장을 줄이고, 명절 선물이 체면보다 건강과 실용성을 우선하는 쪽으로 옮겨가는 겁니다.

달빛 아래 되살아난 언어 놀이

푸젠성 장저우에서는 전통 놀이가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지난 9월 24일 샹청구 신푸 지역에서 등롱 수수께끼 '등미' 행사가 열렸는데요. 주민들은 종이에 붙은 문제를 읽고 답을 맞히며 세대 구분 없이 어울렸습니다.

등미는 당·송대에 시작해 명·청대에 활발해진 장저우의 전통 문화입니다. 2000년 문화부가 샹청구를 '민간예술 등미의 고장'으로 지정했습니다. 한자의 모양과 소리, 시와 문학, 생활지식을 종합해 답을 추리하는 방식입니다.

올해는 생활상식과 과학지식 문제도 등장했습니다. 전통을 박물관에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참여하는 놀이로 이어가려는 시도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연휴

연휴 현장은 더 다채로웠습니다. 베이징 먼터우거우구의 촨디샤촌은 타이항산 깊숙한 곳에 자리한 옛 마을로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허베이성 쭌화시 논 그림 관광지에서는 관광열차를 타고 풍경을 감상하는 모습도 이어졌습니다.

스자좡시 허베이박물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전시를 관람하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한국 추석과 견주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월병과 송편은 모양과 재료가 다르지만 명절의 마음을 음식에 담는다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과대포장이 줄고 건강식품과 실용적 상품이 주목받는 흐름도 양국이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