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 보좌진 증언과 아들 의혹 속 정치 생명 위태

J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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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6일 오후 10:15

발행: 2026년 1월 6일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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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원은 강선우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정치자금 의혹과 아들을 통한 국정원 정보 수집 의혹에 휩싸였다. 보좌진들은 김 의원이 '알리바이 만들어야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증언해 위법성 인정을 시사했다. 국정원은 장남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고, 경찰도 수사 중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자진탈당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며, 윤리심판원이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보좌진 증언 "알리바이 만들어야겠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해명이 보좌진들의 증언으로 정면 반박당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강선우 의원으로부터 받은 1억원이 '공천 헌금'이 아니며, 강 의원이 이미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출신 보좌진들이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당시 보좌진들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돌려줘봐야 소용없다"는 대화만 있었을 뿐, '문제없다'는 법률 자문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A씨는 김 의원이 강 의원과 통화 후 "'코가 꿴 것 같다. 알리바이를 만들어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 발언은 김 의원이 수수의 위법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정치자금법상 '받기만 해도 범죄'라는 점을 고려할 때 김 의원의 해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장남까지 연루된 국정원 의혹

김병기 의원은 또 다른 의혹에도 휩싸였다. 국정원이 김 의원의 장남에 대한 감찰을 착수했다. 2024년 8월, 장남 김씨는 아버지 보좌진에게 문자로 한화생명과 한화오션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 방한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 당시 이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국정원 첩보였다. 김 의원도 아들의 업무를 보좌진에게 지시한 의혹이 제기된다. 국정원직원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국정원 출신이자 국회 정보위원인 김 의원의 부적절한 정보 요청은 공직자 윤리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로 비쳐진다.

민주당 내 압박과 징계 기로

이런 의혹들이 잇따르자 민주당 내에서 김병기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 요구가 거세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윤리심판원 회의가 너무 늦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다음 주 월요일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도 김 의원의 정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김 의원은 탈당을 거부하고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보좌진들의 증언과 국정원 의혹이 겹치며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