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현중 모자 금메달리스트 등극

노연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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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전 8:31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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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67대57로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현중은 27점 1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어머니 성정아 이사와 모자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병역 특례와 NBA 도전의 발판도 얻었습니다.

12년 만의 정상 탈환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67대5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인데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한 번도 지지 않은 완벽한 행보였고,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원정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결승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습니다. 그는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죠. 대회 전체로도 평균 24점 안팎, 리바운드와 3점슛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습니다. 한국이 일본의 홈 텃세와 판정 논란을 딛고 거둔 승리라서 의미가 더 큽니다. 대회 전후로 숙소와 이동 문제 등 불편도 있었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모자 금메달과 스포츠 가문

이번 금메달은 개인 기록으로도 남습니다. 이현중의 어머니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는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농구 스타입니다. 모자가 나란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 이사는 아들을 두고 ‘농구에 미친 애’라며 꾸준한 열정을 칭찬했는데요. 이현중은 어머니에게 ‘나도 금메달 땄어’라고 전하며 감격을 나눴습니다.

팀에는 또 다른 스포츠 가문 출신도 있습니다. 유기상은 정구 전설 유영동 감독과 1994 히로시마 대회 금메달리스트 박영아의 아들입니다. 준결승에서 발목을 다쳤지만 결승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했고, 금메달 뒤에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정현과 문유현 형제처럼 농구 가족의 자산이 대표팀에 힘을 보탠 셈입니다.

병역 혜택과 NBA 도전

금메달로 이현중은 예술·체육요원 편입이라는 병역 특례를 받게 됐습니다. 그는 이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1년 비보장 계약을 맺고 NBA 진출을 준비 중인데요. 이번 우승은 그에게 안정적인 도전 기반을 만들어준 셈입니다. 이현중은 금메달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월드컵과 올림픽까지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21일 귀국해 가족과 추석을 보낸 뒤 26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대회 기간 좁은 숙소와 이동 불편도 있었지만 동료와 코칭스태프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죠. 한국 농구가 12년 만에 되찾은 정상의 무게가 다음 세대에 어떤 자극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