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의 확장과 새로운 도전
2026 LCK 스프링 시즌이 오는 4월 1일 개막합니다. 올해는 리그의 틀이 확 바뀌는 해인데요, 한화생명이 새롭게 프랜차이즈 리그에 합류하면서 10개 팀 체제가 완성됐습니다. 한화생명은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e스포츠 생태계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죠. 리그의 외연을 넓히는 작업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LCK는 올해를 ‘로드쇼의 해’로 선포하며, 팬들과의 접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말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로드쇼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원주, 대전, 서울 등 국내 다양한 지역에서 주요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단순한 게임 리그를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최강 우승 후보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단연 우승 후보 논쟁이었습니다. 소속 10개 팀 감독 중 무려 9명이 젠지를 최고의 우승 후보로 꼽았죠. BNK 피어엑스와 KT 롤스터 등 여러 팀의 지도자들은 젠지의 안정적인 운영과 적은 실수율을 최대 강점으로 평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도 젠지 스스로는 최근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유럽의 G2에게 패배한 경험은 팀에게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유상욱 감독은 그 패배의 원인을 밴픽 단계의 유연성 부족에서 찾았고, 이를 시즌 동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젠지를 가장 경계해야 할 라이벌로는 T1을 지목했는데요, 젠지 감독은 T1이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대라고 평가했습니다.
변수와 선수들의 생생한 각오
물론 시즌의 변수도 만만치 않습니다. T1은 김정균 감독의 일시적인 휴식으로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선수단과 코치진이 똘똘 뭉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표출했죠. 그의 LCK 우승에 대한 간절함은 여느 해보다 강해 보입니다. 새로 합류한 한화생명의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1, 2라운드 전승을 통해 MSI 1번 시드를 따내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한편, 국제 대회의 기억은 젠지뿐만 아니라 BNK 피어엑스에도 남아있습니다. 박상준 감독은 G2와의 경기에서 드러난 미드-정글의 호흡 문제를 지적하며, 그 패배가 오히려 팀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의 개인적인 목표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페이커와 젠지의 ‘쵸비’ 정지훈 선수는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함께 표명했습니다. 리그가 확장되고, 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선수 개개인의 동기부여와 성장이 더욱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