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쇄 해킹에 AI 공격 도구까지, 보상과 수사 관할 공백 우려

한KD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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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7일 오전 7:51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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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등 7개 금융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금융당국이 특별대응 기간을 운영합니다. 중국에서 개발된 개방형 AI 도구 ARTEX가 은행 해킹에 악용된 정황이 확인됐고, 경찰과 중수청의 관할 공백, 보상 기준 미비,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겹쳤습니다.

금융권 덮친 연쇄 해킹

최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 7개 금융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공격에 쓰인 28개 IP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서버에도 접근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다만 모두 보안 체계에서 차단돼 추가 유출은 없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주의 단계 소비자경보를 내리고 한 달간 특별대응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BNK부산은행은 외주 직원 11명의 정보 노출 사건에서 외부 시스템 인가 검증 기능이 미흡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AI 공격 도구의 확산

이번 사고의 배경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격 자동화가 있습니다. 중국에서 개발된 개방형 보안 도구 ARTEX는 원래 취약점 점검용이었지만, 해커들이 은행 침투에 악용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표적 주소만 입력하면 43초 만에 서버를 뚫고 4분 안에 보고서까지 작성하는 실험이 공개될 정도입니다. 사용료는 20원 수준이고, 공개된 AI 해킹 도구는 70여 개에 이릅니다. 국내 침해 사고 신고는 2023년 1,277건에서 2024년 2,383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공격자는 실패하면 다른 취약점을 노리지만, 방어자는 패치와 검증, 승인 절차 때문에 시간 격차가 생깁니다.

수사 관할과 보상의 과제

경찰은 28인 전담수사팀을 꾸렸지만, 중대범죄수사청과의 관할이 불분명해 골든타임 우려가 나옵니다. 경찰은 금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중수청은 전산망 미비로 즉각 수사가 어렵습니다. 은행들은 2차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인과관계 판단 기준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습니다. 현행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제는 피해자가 직접 송금한 경우를 제외해 사칭 사기 피해가 구제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 로펌은 신한은행 피해자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에서 3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고, 피해자들은 카페에서 대응 방안을 공유 중입니다. 금융당국은 피해 방지와 보상 절차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