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증언 '윤석열, 계엄 당일 국회 월담 의원 체포 지시' 파장

YvK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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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일 오후 11:11

발행: 2025년 12월 1일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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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월담 의원 체포를 직접 지시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계엄 시나리오 문서의 존재와 파기 과정,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방해 혐의와의 연관성 등이 드러나며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향후 주요 관계자들의 추가 증언으로 사건 전모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정권을 뒤흔든 계엄 지시

조지호 경찰청장의 법정 증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 담을 넘는 의원들을 '다 잡아라, 체포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충격적인 진술이 나왔는데요. 이 증언은 계엄 사태 당시 대통령의 개인적 개입이 어느 수준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윤 전 대통령과 6차례에 걸쳐 통화했음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밤 11시 15분부터 한 시간 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처음에는 국회 통제를 지시받았으나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거부했고, 이후 월담하는 의원들에 대한 체포 지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다 잡아라, 체포해라'라는 워딩을 명확히 기억한다고 강조하며 당시 난감한 상황이었음을 전했습니다.

계엄 시나리오와 문서 파기

계엄 실행을 뒷받침하는 문서의 존재도 확인됐습니다. 조 청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계엄 시나리오' 문서를 전달받았다고 증언했는데요. 이 문서에는 '2200 국회', '2300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시간과 대상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이 문서는 계엄 군대의 동선과 작전 계획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중요한 문서가 가정 내에서 파기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조 청장의 부인은 법정에서 남편이 가져온 문서에서 'MBC'와 '꽃'이라는 단어를 보고 의아함을 느꼈으며, 남편의 건강을 염려해 문서를 찢어버리는 것이 낫겠다고 조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로 인해 계엄 계획의 핵심 증거가 영구히 소실되었고, 이는 사건 해석에 있어 중요한 공백을 남겼습니다.

정치적 파장과 연쇄 반응

조 청장의 증언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심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협조를 지시받았으며, 의원들에게 계엄의 불법성을 알리지 않았다고 보고 있는데요. 국회 의사 진행을 고의로 지연시킨 혐의와 연결되어 더욱 복잡한 정치적 그림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 관련 통화 자체는 인정했지만, 국회 표결을 막으라는 직접적인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 청장의 구체적인 증언과 추 전 원내대표의 혐의가 맞물리면서 대통령의 개인적 개입 여부에 대한 논란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계엄 시도보다는 체계적인 정치 공작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향후 수사 전망과 의의

법원은 오는 15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1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차례로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증언은 계엄 사태의 전모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김용현 전 장관은 계엄 시나리오 문서를 직접 작성하고 배포한 인물로, 그의 증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지호 청장의 증언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과거 사건의 재조명을 넘어서 있습니다. 이는 국가 최고 지도자의 권력 행사가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계엄령 발동 과정에서의 대통령 개인 통화, 문서 유통, 그리고 그에 대한 공무원들의 대응 방식 모두가 민주주의 체제의 건강성을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죠. 향후 진행될 추가 증인 심문과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 판단이 이 사건의 최종적인 방향을 결정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