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합의 임박…미군 수뇌부는 이란전 출구 전략 모색

뉴K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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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8일 오후 10:16

발행: 2026년 8월 7일 오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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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합의에 근접했으나, 이란은 미국의 이슬라마바드 MOU 위반에 대한 배상을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군 수뇌부는 탄약 고갈과 공습의 한계를 이유로 이란 전쟁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시장은 협상 기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엇갈리며 유가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합의 임박과 전쟁의 끝자락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푸는 데 합의 직전까지 왔습니다. 한편에서는 미군 수뇌부가 이란과의 전쟁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동맥이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립이 격화된 현장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들어올 땐 이란, 나갈 땐 오만

이란은 오만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기존 통항분리제도(TSS) 대신 새로운 임시 항로를 확정하기 위해 군 당국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구체적으로 걸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 수역을, 빠져나가는 선박은 오만 수역을 이용하는 방안이 핵심입니다.

다만 이란은 해협 재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미국의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 위반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6월 체결한 MOU를 사실상 어기고 해상 봉쇄를 이어갔기 때문인데요. 이란은 미국이 이 조건을 완전히 수용하고 역내 협상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박 안전과 환경 관리를 명분으로 한 서비스 비용 부과 방안도 논의 중이지만, 미국은 이란의 통제권 확보나 비용 징수에 명확히 반대하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변수가 남았습니다.

공습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현실 인식

호르무즈 협상이 진행되는 사이, 미군 내부에서는 전쟁 수행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트럼프 행정부 핵심 참모들에게 이란 전쟁의 출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는데요. 그는 공습만으로는 대통령이 공언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고, 무력 충돌을 격화시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군의 탄약 재고는 위험할 정도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전쟁 이전과 비교해 사드 요격 미사일은 약 80%, 패트리엇 미사일은 절반가량이 소모되었고, 육군의 핵심 타격 수단인 에이태큼스와 정밀 타격 미사일 재고도 거의 바닥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동맹국들마저 미국의 방공 시스템 부족을 지적하며 우려를 전달하고 있어, 단순한 공습 지속은 더 이상 군사적으로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라는 판단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와 지역 안보의 새로운 판

시장은 이러한 정치적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호르무즈 협상 추이에 주목하며 1% 상승했지만, 주간으로는 7% 이상 하락했는데요. 실제로는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과 별개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오히려 줄어들어 긴장이 여전한 모습입니다.

미국은 이란과 오만이 합의에 도달하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를 넘어 걸프 지역 국가들이 직접 역내 안보를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외부 세력의 개입을 배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가 단순한 항로 논의를 넘어 중동 지역의 안보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