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트럭 탄 트럼프 조롱 밈 확산…이란 "겁쟁이 탈출" 여론전

연n동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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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5일 오전 10:18

발행: 2026년 8월 14일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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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암살 위협을 피해 기내식 트럭으로 비밀 환승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란이 AI 밈과 조롱 콘텐츠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동행 인력을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내식 트럭에 숨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기내식 운반 트럭에 몸을 숨기고 비밀리에 항공기를 갈아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7월 초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던 길이었는데요. 당시 미국 비밀경호국은 이란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로 에어포스원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전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연출한 뒤, 반대편 비상구에서 기내식 트럭을 이용해 몰래 군용기로 이동했습니다.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은 에어포스원은 백악관 직원과 기자들만 태운 채 예정대로 이륙했고, 이는 곧이어 미끼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NS를 덮친 '겁쟁이' 밈과 이란의 여론전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즉시 조롱 밈이 쏟아졌습니다. AI로 생성된 영상과 합성 사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케밥 트럭 화물칸에 웅크리고 있거나 기내식 카트 사이로 겁에 질린 눈으로 밖을 살피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는데요. 누리꾼들은 에어포스원을 비튼 '푸드트럭원'이나 '기내식포스원'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이란은 이를 놓치지 않고 국영매체와 해외 공관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퍼뜨렸습니다. 이란 미잔통신은 이번 작전을 '겁쟁이의 탈출'이라고 규정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이란 대사관은 과거 총격 미수 당시 주먹을 치켜든 결연한 모습과 기내식 카트에 숨은 합성 이미지를 나란히 배치하며 강하게 조롱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경제 제재 해제 요구 등으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이란은 이 논란을 전쟁 승리와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는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끼가 된 에어포스원과 내부 비판

국제적 조롱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도 작전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한 군용기로 몰래 이동하는 사이, 실제로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던 대부분의 백악관 관계자와 기자들은 암살 위협이라는 위험한 상황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당시 탑승자들은 자신들이 대통령의 안전을 분산시키기 위한 미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비행했는데요. 이는 대통령 한 사람의 신변 안전을 위해 동행 인력의 생명을 도외시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암살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최근 미국 본토에서도 대통령 동선 주변 임시비행제한구역을 민간 항공기가 반복해서 침범하며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내식 트럭 환승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안전과 부하들의 보호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딜레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