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소총 든 앵커
지난 15일부터 4일간,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와 채널3 TV가 생방송으로 사격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장교가 직접 출연해 AK-47 돌격소총과 PK 기관총, 드라구노프 저격소총의 사용법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특히 앵커 호세인 호세이니가 배경에 아랍에미리트 국기를 맞춘 채 실제로 소총을 발사하는 장면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성 앵커 모비나 나시리도 소총을 들고 "필요하다면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은 목숨을 바쳐 전쟁에 참여할 것"이라며 강한 항전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전쟁 분위기 조성과 대중 결속
외신들은 이 같은 방송이 이란 정부의 전쟁 분위기 조성 의도를 반영한다고 분석합니다. 경제 제재와 미국의 강경 외교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영방송이 무장 장면과 군사 훈련을 반복적으로 내보내 대중의 결속을 유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수도권 방어를 위한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시간이 없다"며 협상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인근 골프장에서 부통령과 국무장관, CIA 국장, 특사 등을 만나 대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2월 28일 전쟁이 개시된 이후 현재 12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은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핵심 목표로 출구 전략을 모색 중입니다. 이란 국방부는 "새로운 공격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격도 후퇴도 가만 있기도 힘든 고립무원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이란의 추가 군사 움직임과 미국의 대응 방식이 중동 정세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