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332대 쏟아진 밤…에너지 시설 76차례 타격, 러시아의 '동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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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8일 오후 6:25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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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순항미사일과 드론 332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일주일 새 에너지 시설이 76차례 공격을 받았고, 헤르손 아파트에는 유도폭탄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동결 작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추위를 무기로 삼은 공습

우크라이나의 밤이 다시 위험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10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 전역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는데요.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순항미사일 4발과 공격용 드론 332대가 동원됐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쏟아진 드론만 300대를 넘긴 겁니다.

공격의 초점은 단연 에너지 시설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국 15곳 이상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횟수는 76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발전소와 변전소가 멈추면 난방과 급수도 함께 끊기게 됩니다.

민간인이 남은 자리

피해는 고스란히 주거지로 향했습니다. 헤르손에는 유도폭탄 8발이 떨어져 아파트 10개 동이 파손되고 화재와 건물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21명이 다쳤습니다. 전쟁의 최전선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집이 표적이 된 셈입니다.

서부 리우네주에서는 산업시설이 공격을 받아 2명이 부상했고, 남동부 자포리자에서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밤사이 이어진 공습에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겨울을 앞둔 계산

이번 공격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곧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을 맞게 됩니다. 전력과 난방 인프라를 먼저 무너뜨리면 군사적 충돌 없이도 도시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앞선 겨울에도 비슷한 방식의 에너지 시설 타격을 반복해왔습니다.

관건은 방공망입니다. 드론 수백 대를 동시에 막아내려면 요격 미사일과 레이더가 넉넉해야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 속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과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협상 테이블보다 하늘의 방어선이 먼저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