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이재명 유엔 연설, 북한 대표단의 선택적 경청과 검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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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전 9:02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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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2일 유엔총회 첫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며 북한은 빼놓았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트럼프 연설은 들었지만 이재명 대통령 연설 땐 자리를 비웠고, 좌석도 한국 대표단과 멀리 옮겼습니다. NYT는 트럼프 연설의 석유·투자·감세 수치가 과장됐다고 지적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AI·녹색전환·에너지 연대와 한반도 평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선택적 경청

2026년 9월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북한 외교관 두 명은 연설을 경청했지만 김성 주 대사는 자리에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후 연설에 나섰을 때는 북한 대표단의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북한은 좌석도 한국 대표단과 먼 오른쪽 끝으로 옮겼는데,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연설 내용이 아니라 누구의 말을 들을지부터 가린 셈입니다. 북한은 오는 28일 김선경 외무성 부관 연설에는 참석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연설, 북한은 빠지고 검증은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이란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정작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로켓맨' 경고와 2018년 정상회담의 감사 표현을 떠올리면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국익에 부합하면 누구든 만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북 접촉 계획은 없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연설의 진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세계 석유의 60% 이상을 보유했다는 주장이 실제로는 22%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자 전쟁 종결, 마약 운송 90% 감소, 21조 달러 투자 유치 같은 주장도 사실과 차이가 크다고 짚었습니다. 성과를 부풀리는 화법이 이번에도 반복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세 가지 청사진

이재명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기후위기와 무력분쟁, 신기술의 위협을 먼저 짚었습니다. 네팔 빙하 홍수와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호르무즈 해협 긴장을 언급하며 유엔의 실효성 회복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K-이니셔티브로 글로벌 AI 기본 사회, 녹색 대전환,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연대를 제시했습니다.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28년 칠레와 공동 주최하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도 예고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는 포용적·안정적·책임 있는 평화공존 세 가지 구상을 내놨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 중단과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 목표입니다. 유엔 개혁 지지와 부산 글로벌 파트너십 포럼 구상도 함께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