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에어로텍서 극초음속·메탄 엔진 공개…항공우주 사업 본궤도

경d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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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1일 오전 12:33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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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제2회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에서 실물 크기 덕티드 램제트 엔진 목업과 메탄엔진, 극초음속 엔진을 공개했습니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국산화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경쟁하는 가운데, 2034년까지 전북 무주에 3,000억원 규모 생산기지를 세워 스마트팩토리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조달 속도와 공급망 확보가 남은 과제로 꼽힙니다.

30년 내공, 실물로 드러나다

현대로템이 9월 30일부터 사흘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에어로텍 2026)에서 차세대 추진기관을 공개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실물 크기로 제작된 덕티드 램제트 엔진 목업인데요. 이 엔진이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덕티드 램제트는 별도 압축기나 가스터빈 없이 고속 비행으로 생긴 압축 공기를 덕트로 끌어들여 연소하는 방식입니다. 현대로템은 2000년대 초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손잡고 이 기술을 다져왔습니다. 함께 선보인 극초음속 엔진은 램제트와 스크램제트를 전환하는 이중 모드 구조로, 마하 5 이상 영역까지 겨냥합니다.

겨냥하는 건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전시의 실질적 무게중심은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용 엔진입니다. 한국 공군은 지금까지 유럽 MBDA의 미티어에 의존해 왔는데요. 발당 30억원 안팎인 이 미사일을 대체할 국산 체계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사업에는 2033년까지 7,535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되고, 2035년부터 1조 1,471억원 규모 양산이 예정돼 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맞붙는 구도입니다. 현대로템은 하이코어 프로젝트에서 연소기 조립체를 맡아 2024년 시험발사에서 마하 6, 고도 23km를 기록했습니다.

무주 생산기지와 남은 숙제

회사는 충남 서산 액체로켓엔진 시험장과 함께 전북 무주에 2034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항공우주 생산기지를 세울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AGV와 로봇, AI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로 꾸민다는 구상입니다. 앤시스코리아와는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해석 협력에 나섰습니다.

다만 위성과 발사체를 만드는 능력만으로 우주 산업이 완성되는 건 아닙니다. 조달 속도와 복수 공급망 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력화 일정을 통합 조정할 주체와 검증 후 구매로 이어지는 계약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용배 대표는 이번 대전이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