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종전 다자논의' 제안에 북한 무반응...김정은은 러시아 답전 보내며 밀착 과시

뉴한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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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7일 오후 8:47

발행: 2026년 8월 17일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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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에 종전 다자 논의를 제안했으나 북한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를 동반한 채 내부 행사에 집중하며 북한은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8년과 달리 북한이 중러를 등에 업고 있어 북미 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종전 제안에 침묵하는 북한...내부는 축제 분위기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정전 체제 종료를 위한 다자 논의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 체제를 논의하자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북한은 이 제안에 대해 이틀째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국해방 81돌을 맞아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를 동반하고 평양교예극장에서 열린 국립교예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같은 날 수영 및 다이빙 경기에도 참석하며 가족 중심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대외에 과시했는데요. 특히 주애가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집중적으로 보도되며 그녀의 정치적 위상이 다시 한번 부각되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고위 간부들이 줄지어 주애 다음 순서로 착석하는 의전 순서를 비추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품은 북한, '전략적 관계' 표현은 왜 빠졌나

북한이 남측의 평화 제안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이,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았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전례 없이 높은 전략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답전에서는 최근 메시지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던 '전략적 관계'라는 표현이 빠져 있어 주목됩니다. 대신 그는 푸틴 대통령을 '친근한 벗'이라 칭하며 러시아의 주권 수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 이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은 유지하되, 표현의 수위는 조절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연회에 참석해 형제적 동맹 관계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달라진 판세, 북미 대화 재개는 요원하나

현재의 정세는 1차 북미회담이 열렸던 2018년과는 사뭇 다릅니다. 당시 북한은 제재 해제를 위해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이었지만, 지금은 중국과 러시아라는 든든한 후원 아래 다른 선택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종전 논의나 북미회담에 나설 동기가 과거보다 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음에도 북한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훈련 축소보다 완전한 중단을 원하고 있어, 이를 회동의 촉매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한국 정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양국 간 공조 하에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대화 문이 당장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