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사망 287명...한국, 혈맹에 긴급 구호 지원

g뉴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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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5일 오후 1:05

발행: 2026년 8월 14일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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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 287명, 실종자 40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골든타임이 지난 가운데 국제 구조대와 중장비가 투입되어 수색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코이카, 굿네이버스 등도 긴급 구호 물품과 성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여진과 무장단체 방해, 음모론 확산 등 어려움이 속출하는 가운데 콜롬비아 정부는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을 넘길 무렵까지 이어지는 수색

2026년 8월 10일 오전, 콜롬비아 북서부 초코 지역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닷새가 흐른 지금, 사망자는 287명으로 집계됐고 400여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부상자도 3,900명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주택 만 채 이상이 파괴되면서 약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피해 규모가 매우 심각합니다.

72시간이라 불리는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구조대는 마지막 한 명까지 찾기 위해 잔해 속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지난 6월 대지진 당시 활약했던 베테랑 구조대원들이 열화상 카메라 등 전문 장비를 갖추고 합류했는데, 과거 지진 발생 10일 후에도 생존자를 발견한 경험을 바탕으로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도 현장에 투입되어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줌라이언 중공업 과학기술은 굴착기와 스키드 스티어 로더 등 핵심 장비를 페레이라와 칼리 지역으로 급파해 잔해 제거와 구조 통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지원

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파병을 결정한 혈맹입니다. 이번 재난에 한국은 신속하게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고, 코이카는 수도 보고타에서 현금과 생필품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코이카 캠페인에는 월드프렌즈코리아 해외봉사단과 귀국 연수생 동창회, 현지 교민들이 함께했습니다. 모금된 성금과 물품은 비영리단체 푸드뱅크를 통해 초코, 칼리, 페레이라 등 주요 피해 지역으로 전달됐습니다.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도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 자금을 투입해 식량과 텐트, 위생물품 등을 배분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은 단순한 물질적 도움을 넘어 한국과 콜롬비아 간의 역사적 유대를 되새기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진과 음모론 속에서도 이어지는 복구 노력

구조 현장은 여러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15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구조대원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병원 건물이 붕괴되면서 혈액 부족 등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해졌습니다. 일부 무장단체가 장악한 지역에서는 구호품 갈취가 발생해 국제구호단체들의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알래스카의 고주파 연구 프로그램(HAARP)이 지진을 유발했다는 음모론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가 80~110km에 달하고 방출 에너지가 HAARP 출력보다 수백만 배 크다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사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정치적 이념과 관계없이 피해 복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고,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인프라 기금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10만 이재민의 일상 회복과 도시 재건은 앞으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