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개발권, 액티비전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2026년 9월 엑스박스 게임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했습니다. 핵심은 대표 프랜차이즈 헤일로의 개발권을 액티비전으로 넘긴 겁니다. 기존 헤일로 스튜디오는 대규모 인원 감축 뒤 라이브 서비스 유지보수 중심의 소규모 조직으로 축소됩니다. 헤일로 신작은 액티비전 내부 전담팀이 맡아 콘솔과 PC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로 헤일로 스튜디오는 16년 만에 시리즈 개발에서 손을 떼게 됐습니다.
스튜디오 재편과 268명 감원
이번 개편은 개발권 이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엑스박스는 268명을 감원했고, 이는 2025년 7월 발표한 3,200명 규모 감축 계획의 약 75%를 완료한 단계입니다. 아샤 샤르마 CEO는 사업부 수익성이 경쟁사보다 3배에서 10배 낮다며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맷 부티 최고콘텐츠책임자는 향후 1년 내 전체 직원의 약 20%를 줄이겠다고 설명했고, 추가로 800명 안팎의 감원이 예상됩니다.
레어와 월즈 엣지는 액티비전으로 이동하고, 옵시디언은 베데스다에 편입돼 그라운디드 지원과 차기 폴아웃 프로젝트를 맡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와 턴10은 포르자와 페이블을 담당하는 단일 스튜디오로 합쳐지고, 킹은 캐주얼 게임 부문을 총괄합니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는 15개에서 더 코얼리션, 인엑자일, 통합 플레이그라운드·턴10 등 3개로 줄어듭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반대로 일부 스튜디오는 독립하거나 문을 닫는 수순을 밟습니다. 더블 파인과 컴펄션은 분리되고, 언데드 랩스는 독립 개발사로 전환해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를 2027년 게임패스 데이원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닌자 시어리는 매각 협상 무산으로 폐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재편이 프랜차이즈 강화와 퍼블리싱 역량 결집을 위한 사업 리셋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헤일로와 폴아웃 같은 대형 IP의 개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신작 출시 주기와 업데이트 속도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