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막판까지 이어지는 진흙탕…김민석·정청래 격돌

한뉴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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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2일 오전 9:49

발행: 2026년 8월 12일 오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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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의 마지막 TV 토론이 열렸으나 당내 진흙탕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향해 내우외환 대응 능력 부족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주장했고, 이언주 텔레그램 의혹은 부인하며 겸손한 자세를 다짐했습니다. 8월 17일 전당대회 이후 누가 지도부를 맡든 당내 통합과 지지율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 TV 토론에도 가시지 않는 진흙탕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8월 12일 오후 SBS에서 마지막 TV 토론이 열렸는데요.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세 후보가 모두 참석해 약 80분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토론이 끝난 뒤에도 당내에서는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전당대회 내내 후보 간의 날 선 신경전은 이어져 왔습니다. 마지막 토론조차 정책 비전보다는 상호 비판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런 네거티브 전열이 과연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후보들의 칼날이 겨눈 곳

김민석 후보는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내우외환을 헤쳐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특히 대통령 임기가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여당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정 후보 체제에서는 당정 관계와 국정 지원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최근 지방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정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서울과 대구·경북, 경남 등에서의 패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로 인해 국정 지지율 하락과 정책 흔들림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런 공격은 선거 막판에 상대의 정치적 역량을 깎아 내리려는 전형적인 전략으로 보입니다.

반면 김 후보는 자신에 대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올해 1월 불거진 이언주 텔레그램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고,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했던 과거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토론 이후에는 선거 마지막까지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며 국민과 당원을 두렵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이후가 더 중요한 이유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민석 후보는 전당대회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 3개월 뒤 정당 지지율이 10%p 회복되며 국정 지지율과 함께 반등하는 쌍끌이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이는 현재의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중도층 이탈과 전당대회 과정의 내부 갈등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전당대회가 끝난 뒤의 당내 통합이 그 전제조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17일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든, 진흙탕 싸움으로 찢어진 당의 상처를 어떻게 봉합할지가 진짜 과제입니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원하는 건 서로를 헐뜯는 모습보다는 당을 안정시키고 민심을 모을 수 있는 실질적인 리더십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