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 진화 지속, 안전 논란 확산

연서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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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4:18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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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해구 쿠팡 32물류센터에서 18일 발생한 대형 화재가 이튿날까지 33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동됐고 일부 소방대원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쿠팡 노조는 안전보다 배송을 우선한 경영을 비판했고, 여야는 현장 대원 안전 확보에 한목소리를 모았습니다.

33시간 넘게 꺼지지 않은 불꽃

2026년 7월 18일 오전 6시 54분경,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연면적 29만 9천㎡, 지상 8층 규모인 이곳에서 시작된 불은 7층까지 번졌고, 이튿날까지 3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2단계를 거쳐 8개 시도 인력을 총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지만, 대형 물류센터 내부의 막대한 가연성 물질 탓에 완전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부 소방대원은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진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로켓배송 vs 안전, 노조의 따가운 질의

진화가 이어지는 동안 쿠팡 노조는 회사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불이 난 상황에서도 직원들에게 출근 지시가 내려졌다는 겁니다. 안전보다 로켓배송에 혈안이 됐다'는 항의는 이번 사고가 단순한 참사가 아니라 대형 물류시설의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물류센터는 자동화 설비와 집약된 상품 보관으로 화재 시 연료가 많고 확산 속도도 빠릅니다. 유사 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반복되어 온 만큼 사전 예방과 초기 대피 체계의 실효성 검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장 지원과 정치권의 목소리

쿠팡 측은 화재 당일부터 인근 신현초등학교 임시 대피소에 매트리스, 속옷, 물, 컵라면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아침부터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현장 소방대원에게는 칫솔, 충전기, 간식 등을 실시간으로 보급하며 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편 여야는 소방대원 안전 확보에 한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진화 투입 대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현장 지휘부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작전을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양당은 필요한 지원에 차질이 없다고 약속했습니다.

완전 진압 이후 피해 규모와 원인이 공식 조사로 파악될 전망입니다. 결과를 기다리기 전이라도 대형 물류센터의 소방 기준과 운영사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의는 이미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