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 흥행이 깨운 반도체 랠리…갈린 지수와 남은 숙제

연연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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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전 10:03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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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이 흐름이 CPU와 메모리 반도체 랠리로 이어졌습니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 CPU 테마 ETF는 한 달 수익률 11.94%를 냈습니다. 다만 휴먼 컨시어지 시험을 둘러싼 개인정보 논란과 투자 부담 우려도 함께 제기됩니다.

뮤즈가 깨운 건 반도체였다

메타가 이번 달 내놓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25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사람 대신 약속을 잡고 여행을 예약하며 상품 주문과 메시지 발송까지 처리하는 서비스인데요. 챗GPT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앱 자리에 오르면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뒤를 받치는 인프라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가장 먼저 반응한 건 CPU 진영입니다. 인텔과 ARM홀딩스, AMD, 퀄컴 등 핵심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뛰었고, AMD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 네 번째로 그 문턱을 넘었습니다. AI 인프라의 병목이 GPU에서 CPU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은 겁니다. 마이크론이 5%, 샌디스크가 6.8% 오르는 등 메모리 반도체까지 온기가 번졌습니다.

지수는 갈렸고, ETF는 웃었다

22일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0.45% 오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반면 S&P500은 보합에 머물렀고 다우지수는 185포인트 넘게 밀렸는데요.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3.4%와 1% 하락하는 등 금융주 약세가 다우를 끌어내렸습니다. 같은 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기대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내렸고, 브렌트유는 99달러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흐름에서 눈에 띄는 상품이 키움운용의 '미국CPU반도체TOP4+' ETF입니다. 핵심 4개 종목을 76.64% 비중으로 담는 구조로, 최근 1개월 수익률 11.94%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CPU 테마 상품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엔비디아와 애플, TSMC, 브로드컴 등 초대형주를 함께 편입해 변동성을 34.5%로 낮춘 점도 특징입니다. 운용 측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CPU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려한 성적표 뒤의 그림자

다만 뮤즈를 둘러싼 내부 사정은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메타는 출시 직후 일부 전화 업무를 외부 계약직 상담원이 처리하는 이른바 '휴먼 컨시어지' 기능을 시험했는데요. 인간이 개입하면 성공률이 95~98%까지 올라간다는 게 메타의 설명이었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며 기능은 곧바로 철회됐습니다. 한 직원은 상담원이 통화 중 인종차별 발언을 한 사례까지 제기했고, 메타는 사과와 함께 해당 상담원의 향후 프로젝트 참여를 금지했습니다.

메타 주가는 뮤즈 출시 이후 20% 넘게 올랐지만 22일에는 0.6% 빠지며 숨을 골랐습니다. 월가에서는 665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만큼 전고점인 796달러를 목표로 볼 수 있다는 분석과, 뮤즈 운영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들어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가 함께 나옵니다.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AI와 관세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