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본소득 논의부터 캠퍼스 설립까지, 한국과 구글 딥마인드의 미래 협력 그림

경마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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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8일 오전 12:20

발행: 2026년 4월 28일 오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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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의 회담은 AI 기본소득 논의를 촉발했다. 하사비스는 기본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재분배 모델을 제안하며 사회적 대응을 촉구했다. 양측은 서울에 글로벌 첫 AI 캠퍼스 설립을 합의하고, K-문샷 프로젝트 연계 및 안전한 AI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만남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빠르게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본격적인 사회적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AI 발전에 따른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직접 건네고, 하사비스 CEO가 공감하며 구체적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한 대목은 이번 회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이번 논의는 기술 발전의 속도에 사회적 대응이 어떻게 맞춰야 할지에 대한 국제적 고민이 한국의 최고 정책 결정층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기본소득, 미리 준비하는 사회 안전망

하사비스 CEO는 이번 방한에서 AI가 510년 이내에 수백 가지 신약을 동시에 설계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할 것이며, 피지컬 AI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23년 안에 가정과 일상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의 이면에는 일자리 구조의 대변동이라는 우려가 항상 따릅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AI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질문했는데요. 하사비스 CEO는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단순한 현금 지급보다는 주택, 교육, 교통 같은 기본 서비스 제공과 자본 시장의 원리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재분배 모델을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로봇이 창출한 생산성 증가분을 어떻게 노동자에게 되돌려줄 것인가에 대한 그의 발언은, 자본과 노동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대한 국제적 논의의 최전선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에 첫 발을 딛는 글로벌 AI 캠퍼스

이번 회담의 실질적 성과는 구글이 영국 본사 외에 세계 최초로 서울에 ‘AI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입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AI 3강 가는 길이 빠르게 열리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단순한 만남이 아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캠퍼스는 한국 연구자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 거점이 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K-문샷’ 프로젝트와 연계해 바이오, 에너지, 반도체 등 국가 전략 기술의 난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구글은 최소 10명 이상의 연구진을 한국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는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 제조 역량, 뛰어난 인재 풀을 글로벌 AI 리더가 전략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AGI 시대 앞두고 불거지는 안전 문제

회담에서 양측은 AI의 광대한 잠재력만큼이나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I의 전쟁 활용 가능성과 빈부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하사비스 CEO는 AI가 더욱 강력해지고 자율성을 갖추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를 앞두고 ‘가드레일’ 같은 안전장치 마련이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5년 안에 AGI가 가시화될 수 있으며, 이는 산업혁명 이상의 사회적 변화를 빠르게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에 AI 캠퍼스를 설립하고 안전 연구를 함께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미래 AI 국제 규범을 함께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힙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글 딥마인드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생명과학, 기상기후 분야의 공동연구와 더불어 ‘책임 있는 AI’ 활용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설정한 만큼, 앞으로의 협력 과정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