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구조 난항 속 2명 사망·5명 실종

한경조파
48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7일 오전 11:35

발행: 2025년 11월 6일 오후 4:53

요약 생성중...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며 9명의 노동자가 매몰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되었으며, 5명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구조견과 첨단 장비를 동원해 밤샘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잔해물과 2차 붕괴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 난항 속 비극적 사망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노동자 1명이 구조 과정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44세 김씨는 사고 발생 약 한 시간 만에 구조물 틈에서 팔이 끼인 채 발견되었지만, 결국 심정지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의료진은 혈전으로 인한 폐색전증과 내부 출혈 등을 사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함께 위치가 확인된 또 다른 매몰자 역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는 6일 오후 2시 2분경, 1981년 준공된 노후 설비의 철거 작업 중 발생했습니다. 당시 9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이었으며, 이 중 2명만이 초기에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현장과 2차 사고 우려

소방당국은 구조견과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등 모든 가용 장비를 투입해 밤샘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구조물 아래에는 철근과 철판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조 작업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붕괴 지점 진입로가 완전히 막혀 있어 약 30m를 파고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장의 가장 큰 문제는 추가 붕괴 위험입니다. 무너진 5호기 보일러 타워 양옆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까지 붕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정화 작업 계획이 잠정적으로 유보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문가들과 협의하며 안전한 구조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대응과 논란

국민의힘은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의 구조 및 수습 집중을 촉구했습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초기 대응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강제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먼저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유가족 위로와 구조 작업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주재한 회의에서 신속한 구조와 피해자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노후 인프라 전면 재점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소방당국은 현재 음향탐지기와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실종자 5명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후 18시간 이상이 경과하면서 생존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노후 설비 관리 부실과 취약화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 관리 미흡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증가하는 폐구조물 해체 작업의 안전 기준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대형 크레인 5대가 투입되었지만, 안전 문제로 장비 활용에 제약이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