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이스라엘 방문 취소...네타냐후 "실망 안 해"

뉴뉴KM
23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9일 오전 8:01

발행: 2026년 7월 8일 오전 2:33

요약 생성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튀르키예 F-35 판매 검토에 이스라엘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이 돌연 취소되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실망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대이란 군사 대응 강화와 관련된 긍정적 신호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에는 강한 압박을, 튀르키예에는 파격적인 군사 협력을 제시하며 중동의 세력 균형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 긴급 호출과 국방장관의 발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스라엘 방문을 앞두고 예정을 전격 취소한 사실이 중동 정세에 새로운 파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긴급 복귀 지시를 받았는데요. 이스라엘 측은 물론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의외의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 취소에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 발언은 미국이 대이란 군사 대응 수위를 높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시적 조치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사실 이 방문은 튀르키예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 문제로 불편해진 양국 관계를 다독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는데, 갑작스러운 취소는 미국 내에서 더 긴급한 안보 의제가 발생했음을 시사합니다.

튀르키예를 향한 당근과 이스라엘의 경계

이번 방문 취소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튀르키예 군사 협력 재개 방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F-35 스텔스 전투기 판매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2019년 러시아산 S-400 방공 시스템 도입으로 제재를 받고 프로그램에서 제외되었던 튀르키예에 대한 제재 해제를 의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를 훌륭한 동맹국이라 칭하며 파격적인 회유책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튀르키예 정권이 미국을 증오하는 무슬림 형제단에 감염된 정권이라며, F-35 판매가 중동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중동에서 F-35를 유일하게 운용하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튀르키예의 도입이 군사적 우위를 상실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민감한 문제인 것이죠.

유럽엔 채찍, 중동엔 새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에 대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유럽 국가들에게는 이민과 에너지 문제 대응 실패를 비난하며 스페인과의 교역 단절까지 언급하는 등 거친 압박을 가했는데요. 반면 튀르키예에는 미국 다음으로 큰 나토 군사력을 보유하고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지정학적 가치를 이유로 환호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미국이 중동 및 러시아 견제라는 실리 외교를 위해 기존 동맹 관계의 우선순위를 재편하려는 흐름으로 읽힙니다. 물론 F-35 판매는 미국 의회 승인과 기술 유출 우려라는 문턱을 넘어야 하므로 최종 확정은 아닙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긴급 복귀와 네타냐후 총리의 긍정적 해석은 앞으로의 군사적 대응 방향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던지고 있습니다. 중동의 군사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