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시설 타격, 이달만 11곳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달에만 러시아 석유 시설 11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에서 700km 떨어진 야로슬라블 정유시설을 밤새 타격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공격은 지난주 키리시와 페름 주 정유시설, 투압세 정유공장에 이은 것입니다. 특히 투압세에서는 수일간 화재가 이어져 인근에 검은 비가 내리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목표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인 석유 인프라를 마비시키는 데 있습니다.
유정 폐쇄 노린 전략
사실 우크라이나가 집중하는 건 단순한 시설 타격이 아닙니다. 바로 '유정 폐쇄'입니다.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되면 원유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하는데, 한 번 생산량을 줄이면 회복이 어렵거나 아예 불능화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 기업들이 유정 폐쇄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러시아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유정 생산량이 감소하면 전쟁 자금 조달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양측 입장과 추가 피해
반면 크렘린궁 대변인 페스코프는 러시아 내 연료 공급에 위험이 없다고 반박하며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정유시설 가동 중단이 현실화되고 있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운데요. 한편 같은 날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 지역에서는 학생 기숙사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받아 최소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기숙사에는 14~18세 청소년 86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는 보고가 나와 추가 사상자가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