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숨 넘긴 축산농가…지자체 '스마트축산' 전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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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전 12:02

발행: 2026년 8월 7일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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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으로 전국 축산농가와 동물원에서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합천 농가를 방문해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며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축산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종합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기록적 폭염에 숨 넘긴 축산농가

8월 초,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축산농가와 동물원 곳곳에서 비상이 터졌습니다. 특히 울산 지역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축사 안 온도가 37도에 육박하면서 생후 두 달 된 송아지를 비롯해 돼지 12마리 등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어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온열질환자도 110명을 넘어서면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여름이 되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의 은여우와 오소리, 사막여우 등은 무더위에 활동량을 급격히 줄이고 그늘만 찾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사육사들은 그늘막 설치와 물 뿌리기로 체온을 낮추고, 비타민과 과일을 얼린 간식으로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며 애를 쓰고 있습니다.

현장 달린 지자체…선제 대응 주문

이런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합천군 양계 및 한우 농가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박 지사는 쿨링패드와 환풍기, 안개분무시설 등 냉방 및 환기 시설의 작동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폭염 대책이 단순한 지원 실적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연히 필요한 장비와 인력, 예산을 적기에 투입해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그는 폭염이 장기화될수록 가축 피해가 늘어나고 농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는데요. 농가별 사육 환경과 시설 여건을 세밀하게 살펴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음수 공급과 가축 건강 관리 상황도 면밀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마트축산으로의 전환, 과제로 떠오르다

사실 이번 폭염은 단순한 일시적 재난을 넘어 축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전통적인 사육 방식으로는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박 지사는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축산으로의 전환을 언급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경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물론 현장의 농가들은 이미 선풍기와 이동식 에어컨, 안개 분무기 등을 총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농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사람과 가축 모두를 위한 종합적인 폭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