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논란, 잠정합의로 일단락…후폭풍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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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6일 오전 7:45

발행: 2026년 5월 25일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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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5월 총파업 직전 잠정합의했다. 반도체 부문 억대 성과급을 포함했지만, 비반도체 부문과의 천문학적 격차로 내부 반발과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주주 소송까지 예고되면서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5월 20일 고용노동부 장관 중재로 6시간 교섭 끝에 이뤄낸 성과인데요. 핵심은 반도체(DS) 부문 직원들에게 '특별경영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총파업 직전의 극적 타결

삼성전자 노사는 2026년 5월 20일, 예고된 총파업을 불과 1시간여 앞두고 잠정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정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사측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안에 동의했죠. 노조는 그동안 요구해온 성과급 상한 폐지와 산정 기준 투명화를 일부 얻어냈습니다. 이로써 최악의 파업 사태는 막았지만, 내부 갈등은 오히려 깊어졌습니다.

반도체와 비반도체, 성과급 격차 100배

문제는 사업부별 성과급 차이가 너무 크다는 점입니다. DS 부문 메모리 직원은 최대 6억 3천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인 반면, 시스템LSI·파운드리는 1억 6천만원, DX(가전·스마트폰) 부문은 고작 600만원 수준에 그칩니다. 이는 같은 회사 직원인데도 최대 1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DX 부문 노조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이른바 '동행노조'가 급성장하며 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DX 조합원의 투표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여 내분이 심화됐죠.

법적 공방과 주주 반발…갈등의 불씨는 여전

이번 합의안은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동행노조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투표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고, 소액주주 단체는 성과급 지급이 주주 권리를 침해한다며 상법 위반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과급이 '근로조건'인지 '경영판단'인지에 대한 법적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도 노동조합법 개정 이후 명확한 지침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라, 당분간 삼성전자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