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측 '김건희에 3억 수표' 진술…특검 징역 4년 구형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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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6일 오후 4:17

발행: 2025년 12월 16일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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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게 3억 원 수표를 전달했다는 법정 진술로 파문이 일었습니다. 특검으로부터 징역 4년을 구형받은 그는 특검의 별건수사 압박에 불만을 토로하며 이 사실을 밝혔는데요. 김건희 여사 측은 단순 대여 관계였다며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의 연관성 속에서 고위층 인맥과 자금 흐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진행 중인 특검 수사에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법정에서 터진 3억 수표 진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16일 법정에서 내놓은 진술이 정치권과 수사 당국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 재판 최후변론에서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게 3억 원의 수표를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이 발언은 그가 같은 날 특검으로부터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직후 나왔습니다. 이번 진술은 단순한 법정 발언을 넘어, 현재 진행 중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수사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건의 배경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종호 전 대표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에게 코스닥 상장사 투자 자금을 요청했고, 권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게 이 사실을 부탁했습니다. 이후 김 여사 측은 블랙펄인베스트 계좌로 15억 원을 입금했고, 이 전 대표는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3억 원의 수표를 투자 수익금 명목으로 전달했다는 겁니다. 특검 수사 단계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6천만 원 이자 외에 2억 원의 수표가 추가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특검 수사 방식에 대한 불만과 '별건수사' 논란

이종호 전 대표 측은 이번 진술 배경에 특검의 수사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변호인은 특검이 해병대 사건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동시에 진행하며, 별건 수사를 통해 당사자를 압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관련 진술을 대가로 자신과 주변인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받았다는 내용이 법정에서 제기됐죠. 이에 대해 특검 측은 별건 수사나 압박 사실을 부인한 상태입니다.

이 전 대표가 구형받은 혐의의 핵심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정필 씨에게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집행유예를 약속하고 8,390만 원을 받은 점입니다. 특검은 그가 대통령과 영부인 등 고위 인맥을 내세워 금품을 수수한 점, 그리고 증거 은폐를 시도한 점을 중범죄로 지적했습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수사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공소 기각을 요구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파장과 향후 수사 전망

이번 사건의 파장은 여러 방향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이종호 전 대표의 선고일이 내년 2월 13일로 예정되면서, 그때까지의 수사 진행과 추가 진술이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법정에서의 '3억 수표' 발언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의 증거 확보나 조사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김건희 여사 측은 현재까지 해당 거래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무관한 단순 대여 또는 투자였다고 선을 그으며, 실제로 2억 원 수표를 수령했는지 여부는 확인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병행해 다른 특검 사건들도 중요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가 내년 1월 16일로 확정됐고,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합동체포조 편성에 관여한 조사본부 인원 16명을 직무정지 조치했습니다.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의혹 수사도 경찰이 민중기 특검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한학자 총재를 접견조사할 예정이라, 전반적인 특검 관련 수사들이 교차하며 정치·법조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는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4개월간의 구금 생활이 힘들었고, 앞으로는 법을 지키는 모범 시민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그러나 법정에서의 그의 발언이 남긴 여파는 단순한 개인 사건의 차원을 넘어, 고위층 인맥과 자금 흐름에 대한 국민의 의문과 특검 수사의 신뢰성 문제까지 떠안게 했습니다. 향후 재판부의 판단과 수사 기관의 추가 행보가 이 복잡한 퍼즐의 핵심 조각을 맞춰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