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탈리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격상…AI·우주·방산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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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2일 오전 12:16

발행: 2026년 6월 11일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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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년 만에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해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고 AI·우주·방산 등 첨단 협력을 확대했다. EU와는 북러 군사 협력 규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안미경중 전략의 종료와 국익 중심 외교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년 만에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이자 정부 출범 후 첫 유럽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AI·우주·방산, 미래 산업 협력 강화

양국은 인공지능, 양자기술, 6G, 첨단바이오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특히 우주청 간 전략적 연계를 통해 위성 궤도 추적과 우주 위험 대응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이와 함께 3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반도체, 방산, 에너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문화 교류도 활발해져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체결하고,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간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초감가상각제도에서 우리 기업에 불리했던 요건이 해소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글로벌 현안과 새로운 외교 방향

이 대통령은 EU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U 측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일간지 인터뷰에서 기존의 '안미경중' 전략이 유효성을 잃었다며, 국익에 기반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는 미국과 첨단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안보는 자주국방을 강화해 신뢰받는 동맹이 되겠다는 구상입니다. EU 측에는 철강 관세 인상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 배려를 요청했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는 경제, 기술, 문화 전반에서 협력의 폭을 크게 넓혔고, 앞으로 5년간의 행동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