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우주 전략 한자리에…현대로템, 극초음속 엔진 공개

e브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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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후 7:46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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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에어로텍에서 독일과 인도, 룩셈부르크 등이 각국의 우주 산업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현대로템은 30년 연구개발 성과로 덕티드 램제트와 스크램제트를 결합한 극초음속 엔진을 공개했고,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엔진과 서산·무주 인프라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170여 개 우주항공 기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했습니다.

각국이 내놓은 우주 산업 승부수

2026 에어로텍 우주산업 컨퍼런스에서 독일과 인도,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리투아니아, 캐나다 퀘벡 등이 각자의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독일은 민간 기업을 앞세워 뉴 스페이스 생태계를 키우는 중이고, 정부가 연구개발 지원자에서 전략적 구매자로 이동했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인도는 올해 440개 우주기술 스타트업을 등록하고 우주 경제 규모를 2033년 44억 달러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한국과는 센서와 광학, 정밀 부품 공동 개발과 제3국 진출까지 염두에 둔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룩셈부르크는 우주 자원과 금융 생태계를 연결했고, 노르웨이는 북극권 위성 데이터에 AI를 결합해 선박 추적과 환경 감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각국이 기술과 시장, 정책을 동시에 챙기며 우주를 하나의 산업으로 재편하고 있는 겁니다. 리투아니아는 소형 위성과 광통신에 집중해 유럽우주국 준회원국이 된 뒤 60건 넘는 신규 계약을 확보했고, 퀘벡은 로봇과 자율 항법 역량을 한국과 연결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전차 뒤에 숨겨둔 30년 내공

현대로템이 30년간 쌓아온 항공우주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차세대 전투용 극초음속 엔진으로, 음속 이하에서는 덕티드 램제트, 마하 5 이상에서는 스크램제트로 연소 방식을 전환하는 이중 모드 구조입니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용 램제트 엔진과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엔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메탄은 그을음이 적어 로켓 회수와 재사용에 유리한 추진제로, 현대로템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서산 시험장과 무주 생산기지까지 포함한 전주기 인프라 청사진도 축소모형으로 제시했습니다.

앤시스코리아와는 시뮬레이션 협력 MOU를 맺고 개발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고, 같은 엔진을 두고 한화와의 수주 경쟁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170개 기업의 글로벌 노크

행사장에서는 소재와 부품부터 위성, 발사체까지 170여 개 우주항공 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기업과 중소 부품사가 한자리에 모여 해외 바이어와 접촉하는 자리가 마련된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극초음속과 재사용 발사체, 위성 데이터 서비스가 앞으로 시장을 이끌 핵심 축으로 꼽힙니다. 기술을 먼저 확보한 기업이 수주 경쟁에서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면서 협력과 경쟁의 폭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