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출 줄었지만 이익은 두 배…3분기 영업익 114% 증가

한머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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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후 5:06

발행: 2026년 10월 30일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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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026년 3분기 매출 6조2406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4.2% 늘며 수익성 개선을 보여줬다. 누적 수주는 28조8746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86.5%를 달성했고, 수주잔고는 99조5310억원으로 약 3.6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매출은 줄고 이익은 두 배

현대건설이 2026년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눈에 띄는 건 이익 쪽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2% 늘었는데요. 반면 매출은 6조2406억원으로 20.3% 줄었습니다. 외형은 줄고 속은 알찬, 전형적인 수익성 중심의 성적표입니다.

매출 감소에는 기저효과가 깔려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전기차 공장이 준공되면서 매출이 한때 크게 부풀었던 영향인데요. 여기에 원가 관리 강화와 수익성이 확보된 현장의 비중 확대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은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464억원으로 31.7% 줄었습니다.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발생한 비용이 반영된 탓인데요. 회사 측은 연초에 세운 연간 전망 범위 안의 수준이라 큰 무리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수주 잔고 99조, 3.6년치 일감

수주 흐름도 짚어볼 부분입니다. 3분기까지 누적 신규 수주는 28조8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고, 연간 목표 33조4000억원의 86.5%를 채웠습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포항 AI 데이터센터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힘을 보탰습니다.

다만 3분기 한 분기만 놓고 보면 신규 수주는 6조516억원으로 35.5% 감소했습니다. 2분기에 대형 현장 수주가 몰렸던 데 따른 반작용입니다. 수주잔고는 99조5310억원으로 4.7% 늘어 약 3.6년치 일감을 쌓아둔 상태입니다.

남은 과제는 4분기

현대건설이 밀고 있는 방향은 선별 수주입니다. 규모보다 수익성을 보겠다는 겁니다. 대형원전과 SMR, 태양광·해상풍력, 데이터센터·복합개발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중입니다. 증권가 전망치에 맞춘 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변수는 남은 석 달입니다. 회사는 4분기 대형 현장의 공정이 빨라지면서 연간 매출 목표 27조4000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영업이익 개선이 실제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느냐입니다. 매출과 순이익, 신규 수주가 동반 감소한 만큼 4분기 숫자가 다음 평가를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