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5선... 성수동·4050 잡고 2030 여성 표심도 뒤집었다

문뉴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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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9일 오후 6:18

발행: 2026년 6월 9일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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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사상 첫 5선에 성공했습니다. 4050 세대와 성수동까지 포함한 서울 전역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었고, 특히 2030 여성층의 표심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재선거 논란이 일었으나, 선관위는 법적 사유가 아니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세대 지형 뒤흔든 오세훈의 5선 기록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사상 첫 5선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내 리스크와 정부의 공세가 이어지는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막판 대역전을 이뤄낸 건데요.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의 세대 포위론을 뛰어넘어 40대와 50대까지 지지층을 넓힌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원오 후보의 안방으로 불리는 성수동이 포함된 광진구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서울 동서남북 전 지역에 걸쳐 고른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20대 이하의 56.8%, 30대의 59.7%가 오 후보를 찍었고, 20대 남성에서는 75.3%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는데요. 무엇보다 눈에 띈 건 2030 여성층의 표심 변화입니다. 2022년 서울시장 선거 때만 해도 20대 여성의 67%가 송영길 후보에게 투표했지만, 이번에는 41.4%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30대 여성에서도 53.6%가 오 후보 편을 들어 과거와 확연히 다른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시장은 오세훈, 구청장은 민주당... 엇갈린 서울

흥미로운 점은 서울시장 선거와 구청장 선거가 정반대의 결과를 낸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곳의 구청장을 차지하며 약 70%의 점유율을 보였는데요. 반면 오세훈 후보는 10개 구에서만 앞섰지만 서울시장직을 거머쥐었습니다. 민주당이 구청장 17곳 중 60% 이상 득표한 곳은 은평과 중랑 두 곳에 불과해, 2018년 지방선거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지형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지난 대선 때부터 서울의 민주당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는 감지되었습니다. 당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득표 합계가 이재명 후보를 앞선 지역이 25개 구 중 14곳에 달했고,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은 곳은 강북, 성북, 은평 등 11곳에 그쳤습니다. 이번 결과는 서울이 더 이상 특정 정당의 고정 지지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입니다.

오세훈 후보의 당선 배경에는 한강버스 논란이나 GTX 철근 누락 관리감독 문제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정책만으로는 표심을 바꾸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착착개발 슬로건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용지 부족 논란... 재선거 요구와 달라진 입장

선거를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국민의힘은 당선 전까지 강하게 재선거를 주장했는데요. 오세훈 후보도 개표 중단과 선조치 완료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당선이 확정된 뒤에는 시민들이 만들어준 승리라며 입장을 누그러뜨렸고, 선관위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반면 유튜버 고성국 씨와 일부 단체는 여전히 재선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참정권 침해이자 부실 선거로 규정하며, 오세훈 당선자가 당선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직접 재선거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이 공직선거법상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법적으로 재선거 가능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당선 이후에도 서울 정치에 상당한 후폭풍을 남길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선거 관리 체계를 둘러싼 개선 논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