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 신화 종식 선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현 정부에서 ‘부동산 불패’를 끝낸다는 것이 기조”라고 말하며, 과거 부동산 투기로 수익을 올리던 시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대통령의 과거 슬로건을 재차 인용하며, 조세와 공급 등 다각적인 정책 수단을 활용해 시장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는 포석을 보였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제·민생, 외교와 함께 부동산 정책이 대통령의 강점으로 꼽히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이 정부의 의지를 점차 믿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 실장은 특히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참모진의 반응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참모들이 만류하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는 겁니다. 이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내부의 의지가 단단히 뭉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격노설’ 일축과 당청 관계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2차 특검 후보로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도 강 실장은 입을 열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의 ‘격노설’에 대해 그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이 주변에 “왜 이런 분을 추천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한 정도였을 뿐, 감정적으로 격노하거나 불쾌감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청와대 참모진들은 해당 추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 대통령과 측근 간의 인식 차이를 엿보게 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의 관계를 일컫는 ‘명·청 갈등’과 관련해 대통령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강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조금 더 매끄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끊임없이 당을 포용하고 안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 삶의 체감 변화를 이끌어내는 입법과 정책 실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으로서, 당과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대외 관계와 향후 과제
미국의 관세 재인상 압박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매우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 실장은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은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오히려 국익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과거 한미 통상 교섭 경험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협상 테이블에 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는 현재 49대 51로 한국이 뒤처져 있지만, 한국 잠수함에 대한 현지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끝으로 대전·충남 행정 통합 단체장 출마설에 대해 강 실장은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단 한 번도 고려한 적이 없으며, 현재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그의 발언 전반을 종합해보면,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라는 핵심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내부적 결속을 다지면서도, 여당과의 관계 관리와 대외 경제 협상 등 다양한 전선에서 치밀하게 대응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동산을 비롯한 정책 기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는 지속적인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