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강선우 ‘공천헌금’ 의혹에 수사무마 청탁까지…野 ‘특검’ 요구 vs 與 ‘개인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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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5일 오전 6:32

발행: 2026년 1월 4일 오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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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이 확산되며 수사 무마 청탁과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요구하고 민주당은 '개인 일탈'이라며 수습에 나섰으나, 시민단체 고발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청와대 김현지 실장 연루 의혹도 제기되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공천헌금, 그 시작과 확산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탈당)이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던 시절,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고 단수 공천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녹취록 등 증거가 제기되자 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고, 정의당 이상욱 강서구위원장 등이 고발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까지 덧붙여졌죠.

김병기 의원은 또 다른 공천헌금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3000만 원을 받았다는 탄원서가 제출됐는데, 이 탄원서가 당시 이재명 대표의 보좌관이던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거쳐 흐지부지됐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의혹은 개인의 비리에서 당 차원의 조직적 은폐로 번졌습니다.

수사 무마 청탁과 특혜 의혹까지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 이씨가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내사가 진행되던 중, 김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A씨에게 경찰서장에게 전화해 “살살 하라”는 식의 청탁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과 A씨가 내사 한 달 전 조찬을 함께한 정황도 포착됐죠. 내사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종결됐고, 김 의원 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의 차남이 숭실대 특별전형 편입과 빗썸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 수사 중입니다. 김 의원은 아들의 편입을 위해 보좌진과 지역구 의원을 동원해 외국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고, 편입이 어렵자 중소기업에 취업시킨 뒤 숭실대 계약학과로 편입시켰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공천헌금 의혹에 수사 무마 청탁, 자녀 특혜 의혹까지 겹치며 사태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정치권 반응과 향후 전망

국민의힘은 강선우·김병기 의원 의혹이 단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 권력형 비리라며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김병기보다 더 윗선의 누군가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했죠. 민주당은 조승래 사무총장이 “개별 인사들의 일탈”이라며 전수조사나 특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도 정청래 대표가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렸다”며 사과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김병기 의원과 김현지 실장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혹이 더 확산될지,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 정치권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